5일 오전 6시 30분 제37회 부활절 새벽예배가 미국 링컨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7,000명의 교인들이 참석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했다.
다양한 인종의 교인들이 모인 비엔나 캐피탈교회(버지니아 소재) 아모스 닷지(Amos Dodge) 목사가 설교를 맡았으며, 뉴보이즈의 리드 싱어인 마이클 타이트(Michael Tait)가 '위 빌리브'(We Believe)라는 찬양을 불렀다. 이 밖에도 성가대, 오케스트라, 밴드 등의 음악이 어우러졌다.
닷지 목사는 "워싱턴 D.C.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도시 중 하나다. 부활절 아침, 이 도시의 심장에서, 살아나신 주님께 대한 우리의 고백을 선포하고 우리의 영적 유산을 되찾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이를 이곳 링컨기념관의 계단에서부터 시작하며,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우리의 신앙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약 15분간의 설교에서 닷지 목사는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 돌아가셨을 뿐 아니라, 죽음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기념하는 것이다. 이느 다른 종교에서는 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전 세계의 모든 종교와 비교했을 때, 다른 어떤 종교에도 '죽음에서 부활하신 구주'는 없다. 여러분은 당신을 위해 돌아가신 분을 신뢰할 수 있다. 예수는 우리를 위해 죽으셨을 뿐 아니라 죽음에서 다시 돌아오신 분"이라고 말했다.
닷지 목사와 캐피탈교회는 지난 1979년부터 링컨기념관에서 부활절 새벽예배를 드려왔다. 그에 앞서 그는 링컨기념관 근처를 지나던 중 "이곳이 새벽예배를 드리기에 정말 적합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단지 생각일 뿐이었는데, 지금은 그것이 성령의 인도하심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이후 캐피탈교회는 공원 서비스 담당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그곳에서 150여명의 교인들과 함께 첫 번째 주일예배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