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버드맨'이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차지했다.
'버드맨'은 오늘 LA 헐리웃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주요 4개 부문에서 수상에 영예를 안았다.
'버드맨'은 슈퍼 히어로 '버드맨'으로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던 할리우드 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이 꿈과 명성을 되찾고자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당초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는 총 8개의 작품이 올랐지만, 각종 시상식을 휩쓴 '보이후드'와 최다 부문인 9개 부문에 오른 '버드맨'의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결국 버드맨이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그리고 작품상까지 가져가며 4관왕에 올랐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버드맨'과 함께 최다 부분 노미네이트된 작품으로, 의상상, 분장상, 미술상, 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화려한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던 작품인 만큼 기술상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남우주연상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에디 레드메인이 수상했다. 레드메인은 극중 루게릭 병에 걸린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에디 레드메인은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자녀 분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여우주연상은 '스틸 앨리스'의 줄리안 무어의 품에 안겼다. 줄리안 무어는 다섯 번째 도전 끝에 이뤄진 소중한 첫 수상이자 이번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칸, 베니스, 베를린 3대 국제영화제에 이어 아카데미까지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예상대로 '위플래쉬'의 J.K. 시몬스와 '보이후드'의 패트리샤 아퀘트에게 돌아갔다. 특히 패트리샤 아퀘트는 수상 소감 말미에 여성 평등권을 주장해 메릴 스트립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애니메이션상은 '빅히어로'가 차지했다. 이로써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총 10개의 오스카상을 보유한 '애니메이션 명가'임을 입증했다. '빅히어로'의 오프닝 애니메이션인 '피스트'가 단편애니메이션상의 영광을 누렸다. 
한편 오늘 시상식에는 한복디자이너 목은정 Mok플러스 대표가 헐리웃 원로 여배우 샤론 패럴(75)과 함께 한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명단
▲최우수 작품상=버드맨 
▲감독상=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버드맨)
▲남우주연상=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 
▲여우주연상=줄리언 무어(스틸 앨리스)
▲남우조연상=J.K. 시몬스(위플래쉬)
▲여우조연상=패트리샤 아퀘트(보이후드) 
▲각색상='이미테이션 게임' 
▲각본상='버드맨'
▲애니메이션상='빅히어로' 
▲단편애니메이션상='피스트' 
▲외국어영화상='이다'
▲다큐멘터리상='시티즌포' 
▲단편다큐멘터리상='크라이시스 핫라인: 베테랑 프레스1'
▲단편영화상='더 폰 콜' 
▲주제가상='셀마'
▲음악상='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촬영상='버드맨'
▲의상상='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편집상='위플래쉬'
▲분장상='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미술상='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음향편집상='아메리칸 스나이퍼'
▲음향상='위플래쉬'
▲시각효과상='인터스텔라' 

[라디오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