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과에 대한 믿음의 신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날, 여러 시간을 함께 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으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대방에 대한 신뢰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이에 반해 이렇게 긴 시간 쌓아 왔던 신뢰가 깨어지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한 순간, 한 가지 일로 인하여 그렇게 오랜 시간 쌓아 왔던 신뢰가 순간 무너지고 맙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긴 시간 말씀과 기도로 함께하며 주님과 동행하며 쌓았던 영적인 충만이 순간 세상의 미혹에 넘어져 산산이 부서져버리는 경우가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도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데 있어서, 개인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로봇으로 취급하지 않으시고, 분별력 있고 책임 성 있는 존재로서 대우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사람들을 단체로 다루지 아니하시고, 각 사람을 개별적이고 개인적으로 다루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각 사람은 이 세상에서 독특하고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의 수만큼 많은 방법과 계획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다루심에 있어서도 무조건이 아니라 우리의 유전이나 환경, 기질이나 재능 등이 남김없이 섬세하게 모두 다 고려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무한한 지식으로 무한한 동정과 이해를 가지시고 계획을 세우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마음과 생각까지를 다 아시고 통치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젊은이들 가운데 자신이 다른 사람과 같지 않은 것을 유감스러워하며 고민하며, 자신에게 없는 재능이나 장점을 가진 것을 부러워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주어진 두드러진 재능을 발견하고 훈련하는 대신에, 다른 사람의 모범을 재현하고자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각 사람을 향하신 하나님의 개인적인 계획을 부인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꼭 기억하고 알아야 하는 것은, 나 한 사람의 환경이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가장 영화롭게 하며 인생에 있어서 최선의 것을 성취할 수 있는지 아시고, 너무나 아름답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계획해 놓으시고 준비하신 것입니다.
고로 우리가 하나님께서 나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특정 분야까지 준비해 놓으셨다는 것을 알게 될 때,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을 알 때, 인생의 사소한 부분까지도 중요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은 하나의 길고 낭만적인 발견의 여행입니다. 하나님께서 빌립에게 사막으로 내려가라고 명했을 때, 자신이 사마리아의 부흥운동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체했더라도, 에티오피아 국고를 맡은 내시를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에티오피아는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에 즉각적이고 의심치 않는 순종에 따라 정해졌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개별적이고, 시기도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때를 놓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김병규 칼럼]하나님의 계획의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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