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규 목사
김병규 목사

오늘날의 삶은 편리해졌으나 평안은 없고, 환경은 좋아졌으나 부족함은 더 많아졌습니다. 오늘날은 젊은이 나 나이 든 이나 입만 열면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사람만 피곤한 것이 아니라 모든 만물이 피곤해 합니다. 신앙의 위대함은 열정입니다. 영혼이 살아나면 열정의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령이 임하시면 열정의 신앙인이 됩니다. "야훼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사 40:31).시들은 화초에 물을 부으면 생기가 솟아나듯이, 신앙인은 말씀과 성령의 단비를 통하여 열정의 사람이 됩니다. 또한 기도와 찬양이 살아있는 거룩한 예배를 통해서 잃어버린 열정을 회복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믿음이 뜨거운 사람, 기도가 뜨거운 사람, 자기가 하는 일을 미치도록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그리운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베드로는 고기를 잡기 위해 밤새도록 그물을 던지던 열정의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아버지의 양을 지키기 위해서 곰과 사자와 싸우며 밤을 지새우던 열정의 목동이었습니다. 바울은 자기의 종교적인 신념을 위해 교회를 핍박하던 열정의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꿈을 붙잡고 달려가던 열정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열정의 사람을 쓰십니다.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러나 말세가 되면 이런 사람을 찾기가 힘듭니다. 

말세의 교회의 모습은 라오디게아 교회의 모습처럼 차지도 뜨겁지도 아니한 미적지근한 교회입니다. 뜨거움이 없는 교회, 뜨거움이 없는 성도는 예수님이 토해 버리신다 하십니다. 그래서 열정의 사람은 성공합니다. 세상에서도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꿈과 비전 그리고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열정의 사람들에게는 어떤 고난도, 고통도 막을 수 없는 면류관이 씌워졌습니다. 성경의 주인공들이 누구입니까? 예수님의 스케줄을 망가뜨리면서 까지 달려 나온 믿음과 용기가 있는 열정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뜨거움이 있는 예배를 회복해야 합니다. 하늘 보좌를 움직이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마귀에게 빼앗긴 영혼을 찾아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잃어버린 양을 찾으러 헤매는 목자의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한 영혼을 바로 세우기 위해 온갖 해산의 수고를 다하는 어미의 마음을 품은 그리스도인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진리와 거룩함에 대한 열정을 회복해야 합니다. 홍수가 나면 마실 물이 없다는 말처럼 오늘날은 이단, 사이비, 거짓된 우상종교에 신앙인들이 속고 있습니다. 향락주의, 세속주의의 홍수 속에서 진리의 생수가 그리운 시대입니다. 이런 때에 십자가의 능력, 말씀의 능력, 성령의 능력에 붙잡힌 열정의 그리스도인이 되어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등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