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클리프성경번역선교회(이하 위클리프)는 성경이 대략 2,80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위클리프의 밥 크리슨(Bob Creson) 대표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위클리프국제연맹(Wycliffe Global Alliance)에 의하면, 49억 인구가 모국어로 된 성경을 최소한 일부라도 볼 수 있게 되었고, 올해 이 숫자는 58억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는 2025년까지 모든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려는, 우리의 목표를 향한 대진보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크리슨 대표는 "번역과 같은 분야에서 기술적인 발전은, 작업 속도를 높이는 데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번역 과정의 일부를 자동으로 진행해주는 아답트(Adapt)와 같은 소프트웨어가, 관련 언어로 된 초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번역을 위해 클러스터 프로젝트(cluster project) 모델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각각의 번역을 독립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언어권의 번역가들이 함께 모여서 서로의 기술과 통찰력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위클리프국제연맹에는 미국 위클리프를 비롯, 전 세계 60여 국가 120여 단체들이 속해 있다.
최근 연맹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언어는 대략 7,000개이며, 이 가운데 성경의 일부라도 번역된 언어는 약 2,900개이다. 최소한 13억명의 인구에게 아직 자신의 언어로 전체가 번역된 성경이 없다. 이 가운데 6억3400만명이 신약만 번역된 성경을 갖고 있으며, 다른 이들은 최소한 번역 작업이 시작 단계다.
위클리프는 또한 먼 곳에 있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유버전 성경앱(YouVersion's Bible App), 페이스컴즈바이히어링(Faith Comes by Hearing)과 같은 오디오 성경 및 '예수 영화'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크리슨 대표는 "전 세계에 성경을 전달하는 임무의 완성을 향한 놀라운 진보가 계속 있어 왔으나, 전체 성경을 갖고 있지 않은 인구를 위해서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면서 "하나님께서는 이 임무를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람들을 신실하게 이끌어오셨고, 기술도 허락해주셨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누군가는, 마지막 남은 새로운 성경 번역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