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십무브먼트, 평화한국, 한민족가족치유연구소, 통일선교아카데미 등이 주최한 북한선교세미나가 5일 오후 서울 광장로 장로회신학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세미나, 2부 공연예배 순서로 진행됐고, 세미나에선 임헌만 목사(한민족가족치유연구소 소장), 허문영 박사(평화한국 상임대표)가 발제자로 나섰다.
특히 임헌만 목사는 '통일을 준비하는 한국교회'를 제목으로 한 발표에서 "우리가 영생을 얻는 비결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라며 "영생이란, 단순히 산다는 것을 의미하기보다 정말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닌 나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 목사는 "다른 어떤 곳보다 한국교회가 앞장서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 준비하지 않으면 통일은 마치 쓰나미와 같이 혼돈을 불러올 것"이라며 "통일이 된다 해도 남한과 북한 사람들 사이에 마음의 장벽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지금부터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준비의 첫걸음은 북한을 사랑하는 것이다. 탈북고아들을 돕는 등 그들을 위해 우리 가진 것을 내어주어야 한다"며 "그 동안 많이 도와왔다고 하지만, 알고 보면 그렇지 못했을 수 있다. 우리가 정말 나의 먹을 것, 나의 입을 것을 그들을 위해 내어놓았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을 사랑하는 것은 그들이 불쌍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되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그 방법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은 결국 그들이 아닌 나를 위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목사는 "사실 북한에 사랑을 베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쓸 것도 부족한데 북한을 돕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희생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십자가는 곧 영광의 길이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만, 결국 그것이 영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