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주에서 마리화나 재배, 소유, 소비, 판매가 합법화된 지 단 반년이 지난 이 때, 포커스온더패밀리(Focus on the Family) 같은 단체들은 이 법이 사망 사고를 일으키고, 어린이를 위험에 빠트리며, 각 주 간 거래되는 등 중대한 문제를 초래한다고 말한다.

이번 주 포커스온더패밀리의 공공정책담당 캐리 고든 이얼(Carrie Gordon Earll) 상임이사는 크리스천포스트에 "법제화 이후 단 몇 주 내에 마리화나 사용의 합법화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련의 사망사건이 일어났고, 학교에 어린이들이 마리화나가 들어간 스낵을 가져왔으며, 인근 주에서 콜로라도에서 유입된 마리화나를 압수하는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화나와 낮은 지능의 상관성

합법화 지지자들은 무해하다고 주장하나, 마리화나 사용과 합법화에 불리한 증거들은 증가 추세다. 국가정책 및 정치 담당 기자 에릭 스출케(Eric Schulzke)는 "덤 앤 더머? 십대의 마리화나 사용, 미래에 낮은 지능과 관련 있다(Dumb and dumber? Teen marijuana use linked to lower IQ in later life)"란 제목의 기사에서 연구자들이 마리화나가 십대들의 두뇌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긴급히 연구해야 할 필요성을 발견하고 있다고 썼다.

콜로라도 주는 워싱턴 주에 이어 기분전환용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했으며, 현재 14개 주에서 합법화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

스출케는 "이 주들 가운데 어떤 주에서도 미성년자에게 마리화나를 합법화하자고 제안하지 않으나, 그로부터 수치스러운 내용을 제거하고, 마리화나를 훨씬 더 쉽게 접하도록 정책을 바뀐 후, 콜로라도 청소년들 가운데 마리화나 사용이 늘어났다. 마리화나 사용이 평범해지고, 상대적으로 무해해 보이나, 몇몇 전문가들은 정책을 급격하게 바꿀 정도로 마리화나 사용의 정당성을 해명했는지 의심스러워한다"고 썼다.

마리화나 합법화가 미친 영향...마리화나에 취해 추락사, 아내 살해

포커스온터패밀리는 마리화나 합법화에 계속해서 반대하며 법제화를 무산시키기 위한 운동을 지지할 예정이다. 이얼(Earll)은 포커스온더패밀리의 본부가 있는 콜로라도 주가 이미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애석하게도, 더 많은 주들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각 주가 콜로라도 마리화나 합법화가 미친 영향을 자세히 검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달 19세 학생은 마리화나 쿠키 한 개를 먹고 덴버호텔 발코니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CBS 보도에 따르면, 부검의는 "마리화나에 취한 것"이 이 사망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4월, 한 여성은 자신의 남편이 "마리화나 캔디"를 먹고 환각 상태에 빠졌다며 911에 전화했다. CBS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남편이 아내를 향해 총을 쏴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인 다수 마리화나의 위험성 인식 못해

포커스온더패밀리 같은 크리스천 및 보수 단체는 마리화나 합법화를 반대하고 있으나, 갤럽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58퍼센트는 마리화나 합법화를 찬성했다. 스출케는 올해 봄에 발표된, NBC방송국과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하며, 49퍼센트는 담배를 유해하다고 봤으며, 24퍼센트는 주류를 유해하다고 답했고, 15퍼센트는 설탕을 유해하다 했으며, 마리화나를 유해하다고 본 비율은 8퍼센트에 그쳤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마약통제정책국(the Office of National Drug Control Policy)이 지난해 볼더 카운티(Boulder County)고등학교 학생 4명 중 1명이 마리화나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전국 평균의 3배를 넘는 수치다. 이 수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 덴버 외곽에 위치한 아담스 카운티(Adams County) 고등학교에서 마리화나 사용은 2008년 21퍼센트에서 2012년 29퍼센트로 증가했다. 아담스 카운티 내 중학교에서는 5.7퍼센트에서 8.5퍼센트로 늘었다"고 썼다.

마리화나에 반대하는 4가지 이유 : 불법, 발암물질, 의존성, 내성 

심리학자 제임스 돕슨이 1977년 설립한,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바탕을 둔 비영리기구 포커스온더패밀리는 마리화나 법제화에 반대하는 네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이 단체는 웹사이트에서 "우리는 그것이 무해한 기분전환거리며 도움이 되는 약물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진지하게 경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들이 마리화나 합법화를 반대하는 첫 번째 이유는 연방정부 차원에서 그것이 여전히 '불법'이며, "결국은 감옥에 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마리화나에는 "발암물질인 탄화수소가 함유되어 있으며, 마리화나 흡연자들은 더 깊이 연기를 마시고 숨을 참는다. 그 결과, 장기간 마리화나를 흡입한 사람들은 담배흡연자와 마찬가지로 만성 폐질환 뿐 아니라 폐결핵 및 폐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

세 번째, 포커스온더패밀리는 마리화나에 중독성이 없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한다. "마리화나 의존성이 알코올 의존성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다. 불행히도, 그 의존성은 모두 사실이다. 마리화나가 '무관심의 약물'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개인이 깊이 있고 의미있는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게 하며, 다른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빼앗는다. 이는 고립을 심화하고, 이러한 고립상태는 마리화나를 더 찾게 하며, 이로 인해 관계를 긴장상태로 이끌어 결혼생활, 동역자, 친구 사이에 갈등을 증가시킨다."

포커스온더패밀리는 "이는 악랄한 악순환이다. 마리화나를 장기간 다량으로 사용하면 정서적, 사회적 발달은 저해된다. 삶을 앞으로 이끌어갈 의욕을 빼앗긴다"고 설명한다.

넷째, 이 단체는 마리화나가 "끔찍한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 같은 약"이라고 생각한다.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그것은 불법 약물과 그 약물을 제조해 퍼트리는 범죄자들로 이뤄진 참혹한 세계로 그들을 인도하는 입구가 될 수 있다. 이 입구 약물은 두뇌 속에 더 강력한 마약과 처방받은 약품을 시도하도록 신경회로를 형성한다. 연구에 따르면, 현재 헤로인 같이 매우 중독성이 강한 약물을 사용하는 이들 90퍼센트가 마리화나로 처음 약물을 시작했다."

하나님에 대한 의존성, 약물로 대체하면 안돼   

짐 데일리(Jim Daly) 포커스온더패밀리 회장은 마리화나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윤리적 사안'이라고 주장한다.

마리화나가 합법화될 당시, 데일리는 "성경(엡5:18)은 술취함에 관해 매우 분명히 경고했다. 저녁식사 때 와인 한 잔을 마시고, 취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마리화나는 어떤가? '취함(intoxication)'이 기분전환용 마리화나 사용에 관한 주요 논점이 아니지 않은가?"라고 썼다.

이어서 그는 "콜로라도 내에서 21세가 되면 마리화나를 사용할 법적 권리를 갖게 될 두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이 모든 것들은 나를 불안하게 하나, 이 때문에 나는 낙심하지 않는다. 아버지로서 내 책임은 어떤 특정한 약물이 합법적인지 불법인지라는 문제에 달려있지 않다. 내가 할 일은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양육하는 것, 그들이 그분을 전적으로 의지하도록 가르치는 것과 현명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도구를 그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