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구원파 총본산 금수원의 재진입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검찰 관계자가 3일 밝혔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지휘하고있는 일명 '김 엄마'(58,여)와 구원파 내 강경세력을 체포하기 위해 금수원 재진입이 필요한 결론을 내린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택일이 쉽지 않다는게 검찰의 고민이다. 그는 유 전 회장의 도피 과정에서 운전기사 역할을 했던 양회정(56) 씨와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 씨는 구원파 일부 신도들과의 갈등으로 금수원 내에서 쫓겨난 것으로 확인됐다.
구원파 신도들은 검찰의 금수원 재진입에 대비해 전원 집합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검찰이 금수원에 재진입할 경우 이들을 강제해산해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경찰은 유 전 회장 부자 검거를 위해 60여명 규모의 '총괄 T/F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T/F팀은 유병언 일가를 수사하는 인천지검과의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인천지방경찰청에 설치된다.
이외에도 경찰은 유병언 부자 검거에 대한 포상도 대폭 올렸다. 당초 경찰은 유병언 부자를 검거하는 경찰관 1명에게 1계급 특진을 약속했으나, 주요첩보 제출자 등 3명까지 특진하도록 포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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