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1일 오후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연합기도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국의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명성교회의 김삼환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목회자들이 결성한 '세월호 참사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위원회'가 주관해 마련한 기도회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실종자들이 조속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조계사 법요식과 명동성당 미사에 참석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한 바 있어 종교적 형평성을 고려해 한국교회연합기도회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박 대통령이 찾은 교회가 세월호 관련 망언을 내뱉어 파문을 일으킨 김삼환 담임목사가 사역하는 교회라는 점이 네티즌들과 주요 언론들에 의해 비판의 도마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김 목사는 지난달 11일 주일 예배 설교에서 "하나님이 공연히 이렇게 (세월호를) 침몰시킨 게 아니다. 나라를 침몰하려고 하니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그래도 안 되니 이 어린 학생들을, 이 꽃다운 애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들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고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 목사는 지난달 18일에는 "세월호는 우리나라의 국민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전체 국민의 수준이 이런 것이다"며 "세월호와 해경 때문에 청와대, 해수부(해양수산부), 안전부(안전행정부), 방송을 비판 안 하는 데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 목사 발언이 논란이 되자 아들인 김하나 목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사가 목회자들의 부적절한 발언과 태도를 통해 소위 특종을 잡았다. 그러나 특정 매체는 이번에 악의적이며 매우 편협한 시각으로 독자들을 호도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었다.
명성교회는 예장통합측은 물론 한국의 대표적인 대형교회이며, 담임목사인 김삼환 목사도 예장통합 총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회장,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총회 상임준비위원장 등을 맡은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목회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