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 나상욱(31·타이틀리스트·미국명 케빈 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아깝게 놓쳤다.

지난 3월 밸스파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다.

케빈 나는 1일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컨트리클럽(파 72·7265 야드·총상금 620만 달러)에서 열린 2013-14 미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마쓰야마 히데키에게 패했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기록한 케빈 나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와 동률을 이루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3라운드까지 공동 20위로 처졌던 케빈 나는 이날 뛰어난 샷감을 보이면서 우승을 눈 앞에 뒀다.

그러나 연장 첫 홀에서 케빈 나는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고, 네 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리며 파 퍼팅을 놓쳤다.

마쓰야마도 벙커와 러프를 오갔지만 세 번재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파 퍼팅을 성공시켜 생애 첫 PGA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2007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44·SK텔레콤)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