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58)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및 회장이 구단주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인해 강제 매각 명령을 받은 LA 클리퍼스를 손에 넣어 농구단 구단주의 꿈을 드디어 이뤘다.
LA 타임스와 ESPN 등은 발머 전 CEO가 인수전에서 가장 높은 20억 달러(2조 400억원)를 제시해 LA 클리퍼스 인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머는 LA 클리퍼스 구단을 인수하기로 현 LA 클리퍼스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의 부인인 셜리 스털링 공동 구단주와 29일 합의했다.
지난해(2013년) 사크라멘토 킹스를 인수하려다 실패했던 발머 전 CEO는 재수 끝에 NBA 농구단을 인수하는 데 성공하게 됐다.
20억달러를 배팅한 발머는 인수 경쟁자인 미디어 재벌 데이비드 게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LA다저스 공동 구단주요 전 NBA 스타 매직 존슨, '코트의 신사'로 불린 전 NBA 스타 선수 그랜트 힐 등을 넉넉히 따돌렸다.
LA 클리퍼스 인수가격인 20억 달러는 NBA 사상 구단 매각으로 역대 최고액은 것은 물론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서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 4월 매각된 밀워키 벅스의 인수 금액은 5억5천만 달러(5600억원)이었으며, 지난 2012년에는 구겐하임 그룹이 2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LA 다저스를 인수했지만, 여기에는 부동산과 주차장 수익, 중계권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어서 순수 인수 금액만 따지만 이번 계약이 더 크다.
인수 최종 확정을 위해 발머는 이제 NBA 구단주들의 투표를 통한 승인과 도널드 스털링 구단주의 최종 서명만 남겨놓고 있다. 특히 구단주 투표에서는 NBA 구단주 29명 중 4분의 3 승인이 필요하지만, LA 타임스는 발머 전 CE0가 클리퍼스 연고지를 자신의 거주지인 시애틀로 옮기지 않겠다고 재확인한다면 무난하게 승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NBA는 LA 클리퍼스의 현 구단주인 도널드 스털링가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인해 논란이 되자 팀 강제 매각을 명령했었다.
지난달 27일 미국 연애매체 TMZ는 스털링이 "흑인이랑 경기장에 함께 오지 마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매직 존슨의 사진을 지워라" 등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