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년의 역사를 가진 흑인교회가 유서 깊은 현재의 예배당에서 지난 주일(25일) 마지막 예배를 드렸다.

애틀랜타 다운타운 미첼 스트릿(Mitchell street)에 위치한 프랜드십뱁티스트쳐치는 지난 해, 애틀랜타 팰콘스의 새로운 구장 건설을 위해 건물과 부지를 1,950만 불에 팔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리고 이날 예배를 끝으로 프랜드십쳐치는 팰콘스 구장을 위해 철거 된다. 

예배를 인도한 윌리엄 가이 목사는 "누군가는 오래 전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그 사실 하나 뿐이라고. 교회 건물에 대해 애착을 갖는 것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교회는 건물 이상이다. 교회는 바로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회중들이 인근 조지아 돔이나 풋볼 경기 인파를 피해 예배 시간을 조정하는 등 팰콘스와 연계된 교회 역사의 변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 변화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프랜드십뱁티스트쳐치
(Photo : 지역언론 화면 캡쳐) 프랜드십뱁티스트쳐치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

교회가 바인시티커뮤니티 내에 다시 교회를 지을 때까지, 프랜드십은 모어하우스컬리지에서 예배를 가질 예정이다.

근처 마운트버논뱁티스트쳐치 역시 새구장 프로젝트를 위해 1,450만 불에 교회를 팔기로 합의했으며, 3월에 마지막 예배를 드리고 인근 카버칼리지에서 임시 예배를 갖고 있다. 마운트버논이 떠난 후 곧바로 교회 건물은 철거됐으며 이날을 마지막으로 떠나는 프랜드십쳐치 바로 옆까지 공사가 진행된 상황이다.

성도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슬퍼했지만, 현재의 예배당에서 갖는 마지막 예배가 '위로 파티'는 아니라면서, 윌리엄 목사는 "우리는 이곳에 하나님을 예배하고 경배하기 원한다"고 성도들을 다독였다.

프랜드십뱁티스트쳐치
(Photo : 지역언론 화면 캡쳐) 프랜드십뱁티스트쳐치 바로 옆까지 구장 건설을 위한 지반 공사가 진행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