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돈을 더 풀어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요구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양적완화 참여로 화답했습니다.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글로벌 환율전쟁이 다시금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오늘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후 낮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추가 통화 완화책을 배제하지 않겠다면서 통화정책위원들은 비전통적 수단인 양적완화 정책시행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달 31일 공개된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최근 4년 동안 가장 낮은 0.5%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아직 전통적 통화정책 수단(금리)이 남아 있다면서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상세한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사상 최저 수준인 0.25%의 기준금리는 동결키로 했습니다. 드라기 총재의 이번 발표는 유로존의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유로화 가치를 낮추는 공격적인 돈 풀기를 실시하겠다는 단언으로 해석됐습니다.
실제 미국과 일본의 양적완화에 지속적 강세를 이어온 유로화 가치는 지난 한 해 동안 달러화 대비 7% 오른 상황입니다.
드라기 총재는 물가 상승률뿐만 아니라 강세를 이어가는 유로화 환율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유로존의 수출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와의 환율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전세계의 저성장 우려가 커졌다며 과감한 부양책을 주문했습니다.
라가르드는 총재는 세계경제가 침체기의 코너를 돌아 회복기에 있지만 그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충분한 정책적 동기부여가 없으면 중기적으로 몇 년간 세계경제가 '저성장의 함정'에 빠질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전세계 경제가 앞으로 5년간 총 2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전 예상치에 비해 2%포인트 높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