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에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타 종교인들을 대상으로 '인종대청소'를 방불케 하는 학살을 벌이고 있다.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보코하람에 의해 희생됐으며, 가장 최근인 1월 말에도 나이지리아 북부와 중부의 기독교인 마을 두 곳을 습격해 총 70여 명을 살해했다.
그러나 이처럼 무자비한 박해를 일삼던 테러리스트들이 현지에서 사역하는 한 기독교 단체를 통해 복음을 전해 듣고 회심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복음의 능력을 다시금 생각케 만들고 있다. 미국 미시건 주 그랜드빌에 본부를 두고 있는 월드미션(World Mission)은 나이지리아의 미전도종족을 선교하는 단체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주요 사역은 오디오 성경을 미전도종족에 전파하는 것이다.
이번에 회심한 두 테러리스트 역시 오디오 성경으로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은혜를 입었다. 그렉 켈리 월드미션 총재는 "지난 주에 우리는 이 두 테러리스트들이 그리스도께로 돌아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자들이 회심하면 하나님께서 이들을 사용하시는 방식은 정말로 놀랍다"며 "이들은 (테러리스트로 활동하던 때와) 똑같은 열정으로 복음을 대한다"고 말했다. 두 테러리스트 중 한 명은 "나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이며 이 진리를 위해서 기꺼이 죽을 수도 있다"고 고백했다고 켈리 총재는 전했다.
켈리 총재는 "이 같은 회심은 사도 바울을 떠올리게 한다"며,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다가 예수님을 알게 되고 가장 위대한 선교사가 된 바울의 이야기는 마치 우리가 보고 있는 이 두 테러리스트들의 이야기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변화 자체가 이미 복음의 위대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드미션은 현재까지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 5천여 개의 오디어 성경을 배포했다. 이 지역은 보코하람의 주요 활동지로 기독교 박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