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우리 교단 여교역자님들과 우리 교회성도님들을 모시고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 성지 순례 여행을 하는 중입니다. 카이로의 피라미드, 스핑크스 견학 후,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경로를 따라 고센땅을 출발하여 숙곳, 바알스본, 수에즈 운하, 홍해를 지나, 마라, 신 광야, 시내산, 바란광야, 헤스본, 요단 평야, 느보산을 거쳐 이스라엘에 입국하게 됩니다. 상당히 무리한 일정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당시를 회상하고 이를 우리의 현재 삶에 적용해보며 은혜를 받습니다. 그런데 마침 이집트 방문 기간, 카이로에서는 모함메드 무르시 지지자들과 경찰이 충돌하여 연쇄폭발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곳곳마다 검문이 삼엄하며 이집트의 불안한 정치적 현실을 느끼게 됩니다. 이집트는 약 30년간 철권통치 독재를 했던 무바라크 대통령이 아랍의 봄을 계기로 물러나고 무슬림 형제단의 지지를 받아 무르시 대통령이 잠시 집권했으나 오히려 민중은 도탄에 빠지고 이에 항거하는 대규모 유혈사태를 동반하는 시민 시위가 일어나 피의 이집트라 불리울 정도로 이집트 정세는 혼돈에 빠졌습니다. 이제 무르시가 물러나고 새로운 내각을 구상중에 있지만 여전히 이집트의 정치는 불안합니다. 이번에 처음 방문한 이집트였는데, 이집트 전체가 무질서와 혼돈가운데 침체되어 보였습니다. 온 거리가 쓰레기로 범람했고, 그 풍부한 천연자원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가난에 찌든 듯, 가는 곳마다 벌떼와 같은 행상인이 모여들어 집요하게 외국인 관광객을 붙잡고 늘어지는 장면들이 귀찮다못해 측은하게 여겨졌습니다.
도대체 이집트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성경은 정확하게 이집트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19장에는 애굽의 우상들과 우상을 숭배하는 백성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는 광경이 현실감 넘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이집트의 불행에 대하여 하나님을 주어로 기록합니다. "내가 애굽인을 격동하여 애굽인을 치리니 그들이 각기 형제를 치며 이웃을 치리니....애굽인의 정신이 그 속에서 쇠락할 것이요...포악한 왕이 그들을 다스리로다." 이집트의 최근 정치적 소요를 참으로 정확하게 묘사한 본문이라 성경 예언의 정확성에 놀라게 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성경은 동일한 본문에서 이집트에 부흥이 오고 세계 중 복된 나라로 회복시키시겠다고 약속합니다. 최근에 이집트, 콥틱 기독교에 부흥이 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는 것을 보면 이집트를 향한 성경의 예언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집트는 세상이 부러워하는 복된 나라가 될 것입니다.
결국 현재 이집트가 겪는 모든 불행은 그들의 우상 숭배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저는 산처럼 곳곳에 버티고 있는 거대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보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4500년전, 한 왕의 무덤을 이렇게까지 거대한 규모로 만들 수 있는 것일까? 카이로 한 복판에 버젓이 자리하고 있는 놀라운 규모의 피라미드는 이집트인들의 자랑이지만 사실은 그들의 우상 숭배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만 같아 가슴이 아팠습니다. 나일강 역시 그들의 우상입니다. 성경은 나일강이 마르고 강 주변에서 악취가 나며 모든 식물들이 말라갈 것이라 했는데 이 말씀 역시 정확하게 성취되어 가는 모습을 이번 여행을 통하여 저는 목도하였습니다. 나일강이 마르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자들이 증명했지만 정말 이번에 방문한 나일강 주변은 쓰레기로 더럽혀져 있었고 버려진 땅처럼 황량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집트의 문제는 그들의 우상숭배때문입니다. 우상의 특징은 사람들로 소경되게 한다는 것이지요. 이집트인들은 4500년간이나 우상에 눈이 멀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대부분의 이집트 사람들은 예수님대신 모하메드를 선택하며 그를 우상시하며 구원의 진리를 거절합니다. 우상들은 인생들에게서 경배를 받으며 하나님이 만드신 존귀한 인간의 삶을 서서히 총체적으로 파괴합니다. 하나님은 우상들과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분노하십니다. 이집트를 방문하는 동안, 저는 이집트를 이렇게 불행하게 만든 근본 원인인 우상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상 숭배의 문제가 모든 사람들에게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여행 기간, 우리는 간절히 각종 우상을 버릴 것을 촉구하며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 역시 많이 회개하였습니다. 우리 교단을 위하여서도 목사님들이 눈물로 회개하였습니다. 이집트를 방문하고 그 나라의 아픔을 실제로 보고 느끼며, 우상에 대한 분노를 느낍니다. 동시에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 우상을 단호히 척결할 것을 깊이 결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