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회 담임 김성기 목사가 1월 들어 주일예배에서 다니엘서를 강해하며, 불확실성과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정체성을 지키는 결단’과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는 믿음’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김 목사는 1월 4일 주일예배에서 다니엘 1장 1~21절을 본문으로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 뜻을 정하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그는 오늘의 시대를 “나침반이 고장 난 채 울창한 숲을 걷는 것 같은 시대”라고 진단하며 “경제·지정학·사회·진리의 불확실성이 동시에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불확실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을 붙드는 것”이라며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것이 안전하게 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다니엘이 포로로 끌려간 바벨론의 상황을 ‘불확실성의 한복판’으로 짚었다. 그는 “유다는 성전이 있으니 결코 망하지 않을 것이라 여겼지만,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죄악을 심판하셨다”며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를 근실히 징계하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벨론이 포로 소년들을 향해 펼친 ‘바벨론화 전략’을 세 가지로 설명했다. 김 목사는 “첫째는 학문과 언어를 통한 세뇌 교육, 둘째는 왕의 음식과 포도주로 길들이는 생활환경 변화, 셋째는 이름을 바꿔 정체성을 지우는 것”이라며 “이름에서 하나님을 지워버리고 바벨론의 신을 부르게 한 것은 정체성 말살”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녀 신앙교육을 언급하며 “우리는 아이들을 한국화해서도, 미국화해서도 안 된다. 우리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자녀”라며 “성경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절대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은 평등과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의 생활방식을 가르치며 아이들의 마음에서 하나님과 예수님을 지우려 한다”며 “우리는 가치관의 전쟁터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다니엘 1장 8절을 중심으로, 다니엘의 신앙을 지탱한 핵심을 “뜻을 정하여 자기를 더럽히지 않기로 결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뜻을 정했다는 것은 마음을 굳게 먹고 결심한 것”이라며 “왕의 음식을 먹는 행위 자체가 바벨론화에 동의하는 것이 될 수 있기에 다니엘은 순결을 지키기로 결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뜻을 정하는 사람을 찾으시고, 그런 사람을 기뻐하시고 돕고 복 주신다”며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셨고, 결국 믿음을 지킬 길을 여셨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일예배에서 김 목사는 다니엘 2장 말씀을 통해 ‘위기의 시대 속에 기도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느부갓네살 왕의 꿈 사건을 설명하며 “세상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 계획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결국 망하는 길로 간다”고 말했다. 그는 “왕은 분노로 칼을 휘두르고 지혜자들은 살기 위해 꾀를 내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새해 계획을 세울 때도 사람의 지혜나 내 힘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께 뜻을 묻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다니엘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보여준 태도에 주목했다. 그는 “다니엘은 왕 앞에서 시간을 달라며 담대히 나아갔고, 집으로 돌아가 친구들을 모아 함께 하나님께 간구했다”며 “믿음은 머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무릎에 있다. 위기의 때에 엎드려 기도하는 사람이 믿음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믿음의 기도는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며 “하나님이 밤의 환상으로 은밀한 것을 다니엘에게 나타내셨고, 다니엘은 응답 후 ‘지혜와 능력이 하나님께 있다’고 찬송했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위기 속에서 성도들이 흔히 범하는 두 가지를 경계했다. 그는 “어려울수록 예배를 끊는 것이 가장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어떤 일을 만나도 생명을 걸고 예배드리는 자를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구원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기도를 끊는 것”이라며 “사람을 찾아다니며 방법을 고민하지만 정작 기도를 하지 않는다면 길이 열리지 않는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길을 여시며 능력을 베푸신다”고 강조했다.

1월 18일 주일예배에서 김 목사는 다니엘 2장 24~49절을 본문으로, 앞선 기도의 응답이 어떻게 세상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는 자리로 이어지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다니엘이 왕 앞에 서서 모든 공을 자신에게 돌리지 않고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한 장면에 주목했다.

김 목사는 느부갓네살이 본 거대한 신상의 환상을 해석하며, 금·은·놋·쇠로 상징되는 세상 제국의 역사는 흥망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금처럼 찬란해 보이는 나라라도 결국은 무너진다”며 “세상 나라는 망하고 또 망하는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손대지 아니한 돌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며 “성도가 붙들어야 할 궁극적인 소망은 세상의 안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라며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갈수록 우리는 내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앞에 자신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덧입어 하나님만 영화롭게 하는 도구로 쓰임받는 것이 믿음의 결론”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