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온누리교회가 1월 5일부터 16일까지 ‘나를 따르라’를 주제로 신년부흥집회를 열고 새해의 영적 방향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도로 분명히 제시했다. 이번 집회는 새해를 맞아 신앙의 출발선을 다시 정렬하고, 개인과 공동체가 예수님의 부르심 앞에서 어떤 결단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점검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집회 기간 동안 심형진 목사, 김진우 목사, 스티븐 박 목사, 안성진 목사, 그리고 담임 마크 최 목사가 차례로 강단에 서며 말씀을 전했다. 설교자들은 공통적으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르는 삶’이 오늘의 신앙 현실 속에서 어떻게 구체화돼야 하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풀어냈다.
마지막 날인 16일 마크 최 목사는 로마서 12장 3~8절을 본문으로 ‘한 몸에 많은 지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하며 10여 일간 이어진 신년부흥집회의 메시지를 정리했다. 그는 “사도 바울은 교회를 건물이나 무대로 설명하지 않고 ‘몸’이라고 말한다”며 “하나님은 똑같은 그리스도인들을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합되는 교회를 만드셨다”고 말했다.
마크 최 목사는 먼저 공동체 안에서 반복되는 ‘비교의 태도’를 짚었다. 그는 “비교는 감사함을 죽이고, 교회를 약하게 만든다”며 “교회는 경쟁의 장소가 아니라 은혜의 공동체”라고 말했다. 이어 “십자가 앞에서 우리는 동일한 죄인이며, 동일하게 용서받았고 동일하게 사랑받았다”며 “너무 자신을 높이 평가하지도 말고, 너무 자신을 낮게 평가하지도 말라”고 권면했다.
이어 그는 설교의 첫 번째 핵심으로 ‘은혜’를 제시했다. 그는 “바울은 은사를 말하기 전에 은혜를 먼저 말한다”며 “은혜에는 더 크고 더 작은 은혜가 없다. 우리는 모두 같은 은혜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혜는 교만을 제거하고 동시에 열등감도 제거한다”며 “교회 공동체는 은혜 위에 함께 서 있을 때 건강해진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그는 ‘은사’를 언급하며 “은혜는 같지만 은사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합은 동일함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름 속에서 이루어진다”며 “눈이 손이 될 수 없고 손이 발이 될 수 없지만, 모든 지체가 필요하듯 교회에는 필요 없는 은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은사가 없는 성도는 한 사람도 없으며,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교회를 위해 필요한 은사를 주셨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 그는 모든 은사의 근원이 ‘성령’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영적 은사는 단순한 재능이나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성령으로부터 오는 선물”이라며 “성령께서 은사를 결정하시고, 능력 있게 하시며, 교회를 위해 사용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사는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하며 발견되는 것”이라며 “섬김의 은사가 있는지는 섬겨봐야 알고, 가르침의 은사가 있는지는 가르쳐봐야 안다”고 설명했다.
설교 말미에는 ‘한 몸에 많은 지체’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순서가 이어졌다. 교회 각 사역 본부가 단상에 올라 비빔밥 재료를 하나씩 가져오며 공동체를 구성하는 지체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마크 최 목사는 “색깔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고 영양도 다르지만, 함께 섞일 때 하나의 음식이 된다”며 “교회도 같은 은혜 위에서 서로 다른 은사를 가지고 함께 지어져 가는 공동체”라고 정리했다.
집회 기간 중에는 타 지역 교회와 선교 현장에서 보내온 축복 영상도 상영돼, ‘나를 따르라’는 부르심이 한 교회 울타리를 넘어 선교적 연대와 동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예배 말미에는 “내 십자가 지고 주를 따르리”라는 고백의 찬양이 이어졌고, 성도들은 새해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도로 살아가겠다는 결단을 다시 한번 고백했다.
집회 마지막 날에는 예상치 못한 순서도 이어졌다. 담임 마크 최 목사를 비롯한 부교역자들이 그동안 연습을 통해 준비한 기타 합주를 선보이며, 말씀과 기도로 이어졌던 집회에 잔잔한 감동과 은혜를 더했다.
마크 최 목사는 축도를 통해 “이번 집회를 통해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며 오직 예수님만 따르기로 결단한 성도들의 삶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성령의 함께하심이 2026년 한 해 동안 충만히 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교역자들이 풀어낸 “나를 따르라” 입체적 해석에 말씀 은혜 더 풍성
올해 뉴저지온누리교회 신년부흥성회의 특별한 점은 바로 부교역자들이 대거 참여해 말씀의 은혜를 더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저마다 ‘나를 따르라’는 올해의 표어를 어떻게 삶에 적용하고 실천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석했다.
심형진 목사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중심으로 “예배는 분위기가 아니라 방향”이라며 예배의 본질을 짚었다. 그는 “예배는 무엇을 느꼈느냐가 아니라, 예배 이후 내가 어디를 향해 살고 있느냐로 증명된다”라며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고백은 감정이 아니라 결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신다는 것은, 예배를 통해 내 삶의 주인이 바뀌는 사건”이라며 ‘나를 따르라’는 주제가 결국 예배의 자리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부인’을 추상적인 신앙 언어로 흐리지 않고, “시퍼렇게 살아 있는 자아를 실제로 죽이는 일”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심 목사는 “사역과 호칭이 나를 가릴 때가 있다”라며 “예배 인도자나 목사라는 이름이 나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 진짜 모습을 십자가 앞에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부인의 적용을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스스로 높아진 생각과 경험이라는 ‘내 안의 바벨탑’을 무너뜨리며, 말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형제를 사랑하는 것”으로 좁혀 제시하며 “서로 사랑할 때 비로소 사람들이 우리가 예수의 제자임을 알게 된다, 예배의 증거는 사랑”이라고 말했다.
두 차례 설교를 전했던 김진우 목사는 ‘나를 따르라’는 주제를 예수님의 부르심의 방식에서 풀어냈다.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음에도 “어떤 사람들은 의심했다”는 기록에 주목하며, 이 의심은 불신이 아니라 주저함과 두려움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제자들을 책망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오셔서 사명을 맡기셨다며, “예수님은 확신에 찬 사람만 부르신 것이 아니라 있는 모습 그대로의 제자를 부르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상명령은 무엇을 해내야 하는 과제가 아니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을 끝까지 따르라는 관계적 부르심이라며, 순종의 출발점은 준비된 능력이 아니라 예수와의 관계라고 말했다.
두 번째 설교에서는 예수를 따른다는 고백이 어떻게 삶으로 증명되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김 목사는 요한복음 21장에서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세 번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신 장면을 통해, 이는 감정을 확인하는 질문이 아니라 사랑의 방향을 묻는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예수님이 사랑 고백 뒤에 곧바로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신 것을 짚으며, “예수를 사랑한다는 말은 결국 주님이 맡기신 사람들을 어떻게 사랑하느냐로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조건과 성과로 평가받는 사랑이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양을 품을 때 비로소 제자의 삶이 시작된다며,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명령을 잘 수행하는 문제가 아니라 주님을 향한 사랑이 삶의 태도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븐 박 목사는 ‘예수를 따르는 제자도’를 세대와 문화, 삶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해 설명했다. 그는 고린도전서 9장과 10장 말씀을 중심으로, 제자는 ‘옳고 그름’을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복음을 위해 스스로를 낮추고 다른 사람의 자리로 들어가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처럼 되었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을 통해, 신앙의 본질은 자신의 기준을 지키는 데 있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자신의 권리와 편안함을 내려놓는 데 있다고 전했다. 세대와 언어, 예배 문화가 다른 공동체 안에서도 복음 안에서 하나 됨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하나 될 수 있는 이유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설교에서는 ‘자유’와 ‘신뢰’를 제자도의 핵심 키워드로 풀어냈다. 박 목사는 예수 안에서 주어진 자유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의 유익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라고 설명했다. 잠언 3장 5–6절을 통해 제자는 자신의 이해와 계획이 아니라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한 걸음을 내딛는 사람이라고 전하며, “믿는 것과 신뢰하는 것은 다르다. 신뢰는 실제로 삶을 그 위에 올려놓는 결단”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처럼 너희도 나를 본받으라”는 바울의 고백을 인용하며, 다음 세대와 교회 공동체가 담대하게 예수를 따르는 삶을 살아가도록 부름받았음을 선포했다.
세 차례 설교를 전한 스티븐 박 목사는 ‘나를 따르라’는 부르심을 제자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선택의 문제로 풀어냈다. 그는 제자도에 대해 “신앙은 옳고 그름을 주장하는 태도가 아니라, 복음을 위해 스스로를 낮추고 다른 사람의 자리로 들어가는 삶”이라며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내 기준을 지키는 게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기꺼이 내 권리와 편안함을 내려놓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사도 바울이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처럼” 살았던 삶을 언급하며, 그는 “세대와 문화, 언어가 달라도 교회가 하나 될 수 있는 이유는 오직 복음 하나뿐”이라며 “교회가 하나 됨을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강조했다.
스티븐 박 목사는 설교 전반에 걸쳐 ‘자유’와 ‘신뢰’를 제자도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스티븐 박 목사는 “예수 안에서 주어진 자유는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자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의 유익을 위해 스스로를 제한할 수 있는 자유”라며 “자유란 내려놓을 수 있는 힘”이라고 말했다. 또 “제자는 자기 이해와 자기 계획을 붙드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을 신뢰하며 한 걸음을 내딛는 사람”이라며 “믿음은 머리로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실제로 맡기는 결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자도는 한 순간의 헌신으로 끝나지 않는다”라며 “매일 반복되는 선택 속에서 예수를 따르는 삶이 다음 세대와 공동체 앞에 증거로 남게 된다”고 권면했다.
안성진 목사는 마가복음 1장 16~20절을 본문으로, 예수님의 부르심이 신앙적으로 준비된 순간이 아니라 삶의 한가운데서 찾아온 은혜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은 제자들이 기도하거나 예배드리고 있을 때가 아니라, 그물을 던지고 그물을 깁고 있을 때 부르셨다”며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적 조건이나 준비 상태를 보고 부르시는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는 말씀을 두고 “직업을 바꾸라는 명령이 아니라, 삶의 목적과 방향이 바뀌는 부르심”이라며 “예수님을 따르는 순간부터 내가 살아가던 그 삶의 자리가 사명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르심에 “곧”, “즉시” 반응한 점을 짚으며 “부르심은 미룰 수 있지만, 미루는 순간 일상 속에 묻혀버린다”고 말했다. 또 제자들이 내려놓은 그물과 배, 가족과 책임을 언급하며 “문제는 무엇을 버렸느냐가 아니라, 무엇이 내 삶의 첫 자리에 있느냐”라고 물었다. 안 목사는 “좋은 것도 예수님보다 앞설 때 우상이 된다”며 “주님은 나쁜 것을 버리라고 부르시는 분이 아니라, ‘나를 먼저 두라’고 부르신다”고 강조하며 성도들에게 자신의 삶에서 여전히 붙들고 있는 ‘그물’이 무엇인지 돌아볼 것을 권면했다.
김성연 목사는 누가복음 9장 57~62절을 본문으로 “먼저가 아니라 지금”이라는 한 가지 핵심 주제를 분명히 세우며,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고백을 매번 뒤로 미루게 만드는 ‘먼저’의 논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사람의 “어디든 따르겠다”는 결단이 사실은 안정과 보상을 기대하는 마음일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는 말씀처럼 제자의 길은 편안함이 아니라 십자가의 길이라고 못 박았고, 이어 “먼저 장례를 치르겠다” “먼저 가족에게 인사하겠다”는 두 사람의 말에서 의무와 미련이 순종을 지연시키는 장벽이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예수님의 부르심은 조건이 갖춰진 뒤의 ‘나중’이 아니라 오늘의 ‘지금’이며, 뒤를 돌아보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일에 즉각 응답하는 것이 참된 제자의 결단이라고 선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