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유엔의 제네바 Ⅱ 회의를 앞두고 시리아의 평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당부했다.
제네바 Ⅱ 회의는 최근의 시리아 사태를 비롯한 중동에서의 갈등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스위스 몽트뢰에서 22일, 제네바에서 24일 연속적으로 열린다.
이에 20일(현지 시간) 시리아와 전 세계의 교회 지도자들은 최근 제네바 세계교회협의회(WCC) 본부에 모여 함께 채택한 성명서를 회의측에 전달하고 "제네바 Ⅱ 회의가 현재의 시리아 사태를 해결 지을 수 있는 구체적 행동을 결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성명서는 30여 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시리아 사태와 관련한 에큐메니컬 컨설테이션'에서 결의됐다.
교회 지도자들은 성명서에서 "시리아에서의 모든 무력 대치와 적대 행위를 즉각적으로 중단시키고 모든 취약 계층과 시리아와 인근 국가들의 난민들이 적절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과 "시리아를 재건하고 평화를 구축할 수 있는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절차를 결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WCC 울라프 퓍세 트베이트 총무는 "이 성명서는 수많은 WCC 회원 교회들의 지지를 얻었으며 세계복음연맹(WEA)을 포함한 다른 많은 세계 교회 연합기구들의 지지 역시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제네바 Ⅱ 회의 앞에 많은 도전 과제들이 놓여 있지만 우리는 희망을 보고 있다"며, "교회 역시 시리아에서의 평화와 정의를 위한 과정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