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영사가 “이스라엘 내에서 기독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복음적인 기독교인과 유대인들이 서로 호의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성경적인 법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LA의 데이빗 시겔(David Siegel) 총영사는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참으로 믿는 자들의 공동체이며 위대한 종교들에 대한 관계성, 약속된 땅(Promised Land), 거룩한 땅(Holy Land)과 관련된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와 유대교의 믿음이 근본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많은 경우에 이러한 가치들이 ‘동일하다’. 우리는 모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를 바로잡아야 할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시겔은 이스라엘 내 기독교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중동 전역에 걸친 기독교 박해의 결과라고 믿고 있다. 그는 “오늘날 이스라엘은 또한 중동 지역의 기독교인들에게 피난처가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오늘날 이스라엘에서 거대한 부흥을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시겔은 “아마도 복음적인 공동체가 세상에서 이스라엘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필요할 때 정작 도움이 되지 못하는 친구가 아니라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꾸준한 친구”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9.11 테러 당시를 예로 들면서 “당시 워싱턴DC에 가족들과 함께 있던 나는 이스라엘로 바로 돌아왔다. 내가 이스라엘로 이동하기 직전에 머물렀던 호텔에는 크리스천 후원자들이 가득했으며 다른 이들은 전혀 없었다. 이것은 힘든 시기에도 크리스천 친구들이 우리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 주었다”고 전했다.
그는 크리스천과 유대인들 사이에 존재하는 유대감의 또 다른 예로, 얼마 전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서 협력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우리는 다른 NGO들과 함께 손에 손을 잡고 영혼들을 위로하고, 사회간접자본을 재건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두 믿음의 공동체가 동일하게 마주한 도전은 극단주의 이슬람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아이티에 지진이 닥친 후 가장 먼저 현지에 병원을 세웠다. 외과전문의들은 더 많은 의료기구들과 수술도구를 만들기 위해서 오래된 금속공장을 찾아다녔다. 수술 환자들이 너무 많아서 수술용품이 빨리 소진됐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간의 희생과 혁신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다. 그러나 우리가 복음주의 단체들과 함께 협력하면서, 알자지라 TV나 다른 극단주의자들이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 모두를 공격했던 것을 기억한다. 나는 이러한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가 미국과 이스라엘 공동체로서, 아이티를 돕기 위해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다. 동시에 종교적인 불관용과 불신에 대한 소리도 들었다. 우리는 돕기 위해 그 곳에 있었으나 우리가 하는 일로 공격받았고, 우리의 사역이 하나님의 일이 아닌 악한 일로 드러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에서, 이러한 흑색선전과 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매일 느끼고 있다. 우리가 이러한 뉴스를 소비하는 것과 관련해 다음 세대를 교육하지 않으면, 우리의 관계는 다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이 소식들은 두 공동체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주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대해 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