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중 옛 집사의 총에 맞아 사망한 루지애나 목사의 안타까운 사연이 '막장 드라마'로 치달을 가능성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AP 보도에 따르면 로날드 해리스 목사가 금요일 부흥집회에서 총에 맞아 사망하기 이틀 전, 범인 우드로우 캐리의 배우자가 '강간 혐의'로 해리스 목사를 고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간 혐의'가 폭행에 의한 것인지, 양측의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지역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하기 몇주 전, 해리스 목사와 범인의 아내가 텍스트 메시지를 주고 받았으며, 이어 범인의 아내가 강간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범인 캐리가 아내의 휴대전화에 있던 텍스트 메시지를 발견한 것은 사건이 발생하기 일주일 전인 지난 달 21일이다. 경찰은 현재 희생자와 범인 아내의 관계가 살인사건에 직접 연관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 측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고소 내용 공개요구는 거절하면서, 통화 기록과 다른 증거들을 조합해 해리스 목사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이유를 더 명확히 밝혀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범인 캐리는 수사 초반에는 협조적이었지만,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며 변호사 선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건의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범인의 배우자 역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교회 성도들은 목사의 죽음에 안타까워 하면서도 범인인 우드로우 캐리의 범행동기에 여전한 의문을 갖고 있다. 교회 비서이자 해리스 목사의 친구인 웬디 버나드는 인터뷰에서 수 년 전 별다른 설명 없이 교회를 떠난 캐리에게 폭력적인 모습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해리스 목사의 유족들은 강간 혐의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