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되고 잘 알려진 성경 사본이 다음 세대를 위해 디지털화되어 보존된다.
체스터비티 파피루스(Chester Beatty Papyri)는 주후 200년경에 작성된 바울서신 중 가장 오래된 사본, 마가복음의 가장 오래된 사본, 다른 복음서들과 3세기의 사도행전, 계시록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2세기경의 구약성경도 최소한 1개 정도 포함돼 있다.
이 사본은 더블린에 있는 체스터비티 도서관에 보관돼 있으며, 지난 여름 신약사본연구센터(Center for the Study of New Testament Manuscripts, 이하 CSNTM)에 의해 디지털화됐다. 이 단체는 후대를 위해 고대 성경 텍스트를 보관하는 일을 하고 있다.
CSNTM 책임자인 다니엘 B. 월리스(Daniel B. Wallace) 박사는 6명으로 구성된 팀을 꾸려 지난 7월부터 4주가 넘도록 약 5,100개의 디지털 이미지를 만드는 일을 했다. 이 이미지에는 현재 도서관에 비치된 헬라어 신약사본도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에는 신학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에녹 서신(Book of Enoch) 등도 있다.
월리스 박사는 “작업은 최첨단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진행됐으며, 고대 이후로 보이지 않던 일부 내용도 드러냈다”면서 “이 같은 종류의 협력 작업은 성경 사본 보존과 학자들의 연구를 위해 매우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특별히 체스터비티 도서관 직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한편 CNNTM측은 올해 말 공식 웹사이트에 이미지들을 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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