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집안에 원하지 않던 일이 생겨 법률 자문을 구하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사무장으로 추측되는 여자 분이 열심히 얘기를 듣더니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상대방이 돈이 많은 사람인가요?” 이에 제가 “아니요.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고 답하자 “잠시만요” 하고는 누군가와 상의를 하더니 “우리는 그런 업무는 취급하지 않습니다”고 잘라 말하곤 끊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업소록에도 분명 그러한 일을 한다고 나와있고 잘 아는 목사님이 추천해 준 이웃교회 장로님이기에 전화한 것인데,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더욱 실망스러운 일은, 이런 이야기를 가까운 분에게 털어놓자 그게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누구나 다 돈 때문에 하는 것 아닌가요?” 하루 종일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달란트가 돈을 위해서 라고?’ 물론 혹자는 그게 도덕적으로 나쁜 것도 아니고 그렇게 번 돈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면 될 것 아니냐고 얘기할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돈이 없으신 분도 아니고... ‘만일 그분이 정말이지 먼저 위로를 하면서 아주 짧게라도 상담을 해 주셨더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그래도 그분은 돈이 목적이라고 생각할까요?
한국에서 일어난 ‘선플달기 운동’이 이곳에서도 시작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그간 우리가 접했던 수많은 악플에 대한 안타까운 반응으로 목숨을 잃는 사태들을 보면서 왜 인간은 이리도 악한가를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수많은 선플이 많은 이들에게 삶의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도합니다. 필자의 블로그에도 가끔 선플이 달리는데, 그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하시길 바라며, 유용한 어플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성경 및 찬송의 경우, 저는 ‘미가엘 성경’을 사용합니다. 가격은 10불 상당인데, 성경을 읽어주는 기능이 있어 아주 마음에 드는 어플입니다. 이 기능은 2배까지 속도 조절도 가능하므로 같이 읽거나 들으면서 통독하면 아주 효과적입니다. 2배속으로 해놓고 통독하면 2시간에 창세기 전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찬송가 악보도 들어있는 등 비교적 사용하기 간단한 어플입니다. 물론 무료로 제공되는 어플도 있습니다. ‘바이블25’라는 것으로 성경과 찬송은 물론 여러 가지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읽기도 제공되는데, 속도조절 기능은 없습니다. 무료치고는 아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어떻게 다운받으시는지는 물론 아시겠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플레이스토어’ 혹은 ‘아이폰’의 경우 앱스토어의 검색창에 ‘바이블25’라고 치면 됩니다. 그러면 이와 연관된 어플들이 여러개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 선택하면 됩니다. 네비게이션은 수많은 종류들이 있습니다. 개중 ‘Waze’라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이 어플은 사람들이 운전하면서 자신이 본 상황을 등록하게 돼있습니다. 경찰이 있거나 사고가 났을 때 그것을 등록하므로 타인이 그 위치에 도착하기 전에 그 사실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잘 사용하면 교통위반 딱지를 줄일 수도 있지만 그건 반드시 그렇다는 것을 아님을 아시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한가지 유념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네비게이션을 장시간 사용하면 자신이 계약한 데이터 사용량을 넘어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인 아닌가 하는 질문을 하십니다. 결론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네비게이션을 세팅할 때 목적지를 선택하면 프로그램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의 데이터를 한 번에 가져옵니다. 이때 데이터의 양은 몇십 킬로바이트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가져온 데이터와 GPS에서 읽혀지는 현재 위치를 비교해서 길을 안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LA에서 뉴욕을 간다고 해도 데이터를 한번에 가져오기에 그 양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단, 주의해야 할 것은 스마트폰이 배터리를 계속 소모하므로 네비게이션을 동작시킬 때는 차 안에서 차량용 충전기를 사용하시라는 것입니다. 장거리 여행시 스마트폰에만 의지하고 운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만일 스마트폰이 터지지 않는 지역에서 새로 목적지를 설정하려 한다면 앞서 설명했듯이 데이터를 가져와야 하는데 이게 불가능해서 네비게이션이 동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엔 스마트폰이 작동되는 곳(전화 가능한 곳)에서 재설정을 해야만 합니다.
저는 건강관리 차원에서 ‘내 운동기록’이라는 어플을 사용합니다. 하이킹이나 조깅할 때도 아주 유용합니다. 내가 운동한 거리는 물론 지도를 포함한 코스, 고도까지 자세히 표시해 주며, 이를 기록하게 돼 있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분들에게 매우 유익한 어플입니다. 이밖에도 계속해서 좋은 어플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어플에 대해 블로그(http://blog.naver.com/joshua7231)에서도 참조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