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자리에 등극한 삼성전자가 지난 4일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기어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3도 소개됐다. 풀HD 수퍼아몰레이드 5.7인치 화면을 장착한 갤럭시노트3는 종전 모델보다 얇고 가벼워졌고, 멀티태스킹과 S펜의 기능이 강화됐다.
삼성의 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는 이 기기 하나만 사용하는 성격의 제품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인 '패블릿'으로 갤럭시노트3와 함께 사용하는 기기다.
갤럭시기어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스마트시계로 착용 가능한 컴퓨터 기기 분야 경쟁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감당한 셈이다.
스마트시계 갤럭시기어는 1.63인치 스크린에 전화와 카메라 기능이 장착돼 있다.
갤럭시기어는 애플이 한창 개발 중인 스마트시계보다 빨리 출시됐다는 점에서주목할 만하다.
한편 삼성은 이번 갤럭시기어 발표로 오랜시간 애플의 '팔로어'라는 이미지를 변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은 스마트시계 분야에서 경쟁사 보다 가장 앞서 신제품을 발표한 것은 혁신의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애플과 삼성은 2011년 이후 서로의 특허침해를 주장하며 전 세계 법원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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