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아버지들을 위로하고 올바른 역할과 사명을 일깨워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온 <두란노 아버지학교>. 그간 미주에서도 아버지학교를 통해 수많은 가족들이 용서와 치유,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고 이 사회에 건강한 구성원으로 세워져 가고 있다. 세상이 혼탁할수록 하나님을 향한 올곧은 믿음으로 가정을 세우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믿음의 사람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가정을 이끄는 가장의 역할이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없다. 이에 가정내 구성원간의 대화법, 남편과 아내의 사랑 표현법, 아버지의 역할, 십대 자녀와의 대화 물꼬를 트는 방법 등 아버지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컨텐츠들을 비롯해 주변 가정의 여러 사연들을 나눔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재점검해 보고자 한다. 다음은 지난 4월 <두란노 아버지학교>를 다녀온 한 아버지의 뜨거운 고백과 생생한 간증이 담긴 수료소감문을 일부다.<편집자주>
인생의 반려로서 사랑과 아픔을 항상 같이 해온, 아버지학교에 참가하도록 용기를 북돋워준 아내에게, 아버지란 이름을 나에게 선물로 안겨준 아들과 딸에게 감사합니다. 또한 이 땅에 나를 존재케 해주신 아버님과 어머님께 감사합니다. 소중한 경험과 정겨운 얘기를 들려주시고, 내 얘기를 귀담아 들어 주신 조원 형제님들과 조장님, 그리고 모든 봉사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소중한 시간 함께 해주시고, 형제란 이름으로 강의해 주신 강사님들께도 감사합니다. 이 모든 감사한 마음들을 모아 모아 ‘새로워진 아버지’란 이름으로 새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하루하루 일상의 고단함에 휘둘리지 않고, 굳건하고 자상한 모습을 지켜가고자 합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소중한 추억들이 가득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제 자식으로서,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그러한 기쁨의 추억들을 되새기며 가정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아버지를 보며 다짐했던 말, “난, 아버지처럼 살진 않을거야.” 부부싸움 하고서 나 자신을 정당화하려했던 말, “ 당신이 준 상처, 절대 잊지 않을거야.” 아들을 다그치며 했던 말, “똑바로 해, 아빠가 실망했어.” 이 모든 말들이 나를 변명하고 가족들에게 상처준 말들임을 인정합니다. “아버지”란 이름으로 새로운 에너지가 솟아나고, 아픔을 품어줄 수 있는 가장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아버지학교의 슬로건을 가슴 깊이 외쳐 봅니다.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LA 71기 수료자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