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한 복음주의 교회가 지역사회 전도를 위해 실물 크기의 '노아의 방주'를 완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멕시코 북부 시우다드 후아레즈의 이글레시아 팔라브라 드 비다(Iglesia Palabra de Vida) 교회는 도시의 낡은 건물을 사들여 이를 방주로 개조했다. 특히 이 방주는 성경에 기록된 치수 그대로 지어져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담임목회자인 이스라엘 가르시아 페레즈 목사는 "우리는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할 계획이었고, 어느 날 이 건물의 앞면이 노아의 방주의 모양과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렇게 우리의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교인들의 헌금만으로 시작된 건축은 초반에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교회에 출석하고 있던 두 건축가들과 그들의 동료들의 도움으로 도시에 노아의 방주를 세우겠다는 비전이 실현될 수 있었다.
페레즈 목사는 또한 작업이 완성되기까지 130명의 교인들이 21일 동안 밤낮으로 봉사하며 서로 도왔다고 전했다.
이렇게 세운 노아의 방주는 원래의 목적대로 지역의 많은 불신자들을 교회로 불러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페레즈 목사는 "방주가 세워진 이래로 예배 인원 수가 50%나 증가했고, 이에 예배 횟수도 늘리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우다드 후아레즈는 멕시코에서 범죄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손꼽힌다. 페레즈 목사의 교회는 이 곳의 범죄자들을 복음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사역을 펼쳐 왔다. 방주는 이들에게도 교회를 다시 찾게 하는 접촉점이 되고 있다.
"홍수는 세상의 멸망을 가져왔고, 노아의 방주는 유일한 생명선이었다. 우리의 방주 역시 삶의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 이 방주가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을 다시 만나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페레즈 목사는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