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플로리다한인연합감리교회 이철구 담임목사 부임예배가 지난 4일(주일) 드려졌다.
홍익대학교와 서울감리교 신학대학원, 달라스 Perkins Theological Seminary,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를 졸업하고 달라스 Perkins Theological Seminary 목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철구 목사는 한국 광림교회 수도원 원목, 성상감리교회 담임목사,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 부목사, 달라스 소망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디트로이트 중앙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로 사역 한 바 있다.
새로운 사역지로 부임하는 것에 대해 이철구 목사는 "새로운 곳으로 오니 마치 잘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장성한 나무를 옮겨 심을 경우 단번에 새 토양에 적응하는 법이 없다. 예외 없이 몸살을 앓는다. 이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환경에서 이민을 온 우리에게도, 장년이 되어 교회를 찾는 이들에게도 적용된다. 이 기간을 주위의 사랑과 배려로 극복한 사람은 그 때부터 주 안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고 주님과 내면화된 일체감을 맛보며 열매를 맺게 된다. 저와 아내는 방금 이식된 한 그루 나무와 같다. 하나님께서 분명 뜻이 있으셔서 이곳으로 옮겨 심으셨을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 말씀과 기도 안에서 교통하며 그 뜻을 알아가려 한다"고 칼럼을 통해 밝혔다.
이철구 목사는 또 "하나님은 주의 종들마다 은사를 주셔서 교회를 이끌게 하신다는 믿음이 있다. 23년간 목회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가 무엇인지 발견했고 남푸플로리다연합감리교회에 그 은사가 필요한 때로 믿는다. 이곳에 뿌리 내리는 동안 몸살을 앓을 각오를 하고 있다. 다만 그 기간을 줄이고 싶다. 성도들의 이해와 배려를 기대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일하시는 주님은 물론 성도들과 일체감을 느끼며 사역의 열매를 맺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회를 10년여간 섬겨왔던 장찬영 목사는 지난 7월 28일 디트로이트한인연합감리교회 3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장찬영 목사는 고별설교를 통해 "지난 10년을 돌아보니 하나님의 은혜였다. 이렇게 좋은 교우들과 10년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한결같이 기도하고 섬기고 따라 준 그 사랑을 잊을 수 없다. 이 기간은 내 삶의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시간이자 하나님의 은총이었다. 육체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서로 기도하고 교통하며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삶이 계속되길 기도한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