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박스오피스 1위!... 올 여름 '스릴러' 아닌 '재난'이 대세

올 여름 재난 영화가 스크린을 휩쓴다.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재난 영화인 '감기(감독 김성수)'가 개봉과 동시에 선두를 달리던 '설국 열차(감독 봉준호)'를 압도적 차이로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감기'는 지난 14일 하루 전국 674개 스크린에서 30만 5753명의 일일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만 43만 8060명.

'감기'는 호흡기로 감염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H5N1이 발생하면서 피할 사이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폐쇄된 도시에 갇힌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피할 새도 없이 격리된 사람들은 일대혼란에 휩싸이고 대재난 속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과 죽음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목숨을 건 사투를 리얼하게 표현했다. 영화에는 장혁 수애 마동석 등이 열연을 펼쳤다.

개봉일 오전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 기대를 모은 '감기'는 영화 '비트', '태양은 없다'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10년 만의 복귀작이라 더욱 관심이 쏠렸다.

한편 이날 함께 개봉한 '숨바꼭질'은 29만 393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에, 3위는 19만 9907명의 관객을 모은 '설국열차'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