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성의 전처 안현주씨가 방송에 출연해 전 남편 배동성의 여자 관계 때문에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9일 KBS 2 TV '여유만만'에 등장, 개그맨 배동성과 이혼한 후 심경을 털어놓으면서 "부부생활로 받은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시달려 자살 시도까지 했었다"며 "배동성 씨는 신혼 때부터 여자문제로 나를 속상하게 했다. 10년 전부터 이혼하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너무 어려 미국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MC 조영구는 "본인이 연예인이 아닌데 언론에 나와 대응하는 것이 되려 '긁어 부스럼'이 아니냐"고 물었고, 안 씨는 "이혼 후에도 전 남편의 아내로 불리는 게 불편했고, 더 당당하게 살고 싶어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혼 전 방송에서 보여준 잉꼬 부부의 모습에 대해서는 "남편이 연예인이라 행복한 모습을 비출 수 밖에 없었다"며 "곪고 곪다가 결국 이혼을 했는데, 갑작스러운 일로 보는 시선이 힘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혼 후 아이들은 배동성 씨가 키우고 있다. 나는 혼자 살고 있다"고 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배동성-안현주 부부는 지난 3월, 결혼 22년 만에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