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어려운 무보험 환자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코너스톤 진료소(원장 변재준)가 상설 기관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그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를 준비중이다.
코너스톤은 최근 이사회에서 이사진과 경영진을 재정비하고, 현재 월 4회의 무료 진료로 한정된 의료 서비스의 양과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5년 전 토요 무료진료소를 함께 시작한 신창범, 변재준 두 설립자가 각각 이사장과 원장으로 임무를 분담해 의료업무를 관장하고, 비의료업무를 전담할 전문경영인으로 박성민(영어명 수잰 박) 부원장 외에 간호사, 사회 복지사 등 전업 직원을 충원함으로써, 지금까지 파트 타임 자원봉사에만 의존하던 운영체제를 탈피하여 상시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코너스톤에 따르면 비영리 법인인 코너스톤 의료 서비스 재단 산하에 기존의 코너스톤 무료진료소를 존치시키되 그와는 별도로 키스톤 진료소를 신설하여 메디케어, 메디케이드를 포함한 모든 환자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창범 이사장은 "한인이 주도하는 커뮤니티 진료소의 설립이야말로,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많은 것을 한인을 포함한 전사회에 되돌리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하며, "문화와 언어의 장벽에 가로 막혀 질병을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하기위해서 문화적 다양성에 근거한 한국적 커뮤니티 진료소는 언젠가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상설 진료소와 무료진료소의 운영을 위해 일차적으로 30만불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세웠는데, 얼마전 익명의 독지가가 거액을 기부하기로 약속하는 등 한인과 타민족으로부터 들어 오는 성금이 이미 목표액에 근접하고 있다"며, "우리의 계획에 대한 지역 사회의 뜨거운 성원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코너스톤은 이 계획을 지역 사회에 공표하고 그에 소요되는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8월 10일(토) 오후 6시에 시애틀 웨스틴 호텔에서 만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성민 부원장은 "이 날은 우리의 계획을 정식으로 지역 사회에 보고하고, 또 그동안 저희를 도와 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라며, "유명한 한인 TV 앵커인 메리 남씨가 사회를 맡고, 한인뿐 아니라 타민족 유지들도 많이 참석하기로 되어 있어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문의: 253-224-2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