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기독교인들이 나라의 복음화를 위해 '24시간 기도운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의 오순절 계열 기독교 언론인 카리스마 뉴스(Charisma News)는 2일, 인도네시아의 역사에서 전례가 없던 기도운동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무슬림의 13%가 집중되어 있으며, 이슬람이 아닌 타종교, 특히 기독교에 대한 박해도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서 기독교는 계속해서 성장하며 그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을 뿐 아니라, 이 나라가 복음으로 변화되는 그 날을 위해 잠시도 쉬지 않는 기도의 불꽃을 이어나가고 있다.
기도운동의 본부는 수도인 자카르타 근교에 위치해 있다. 본부의 기도조가 교대로 돌아가며 24시간 빠짐없이 기도하고 있는 한편, 인도네시아 곳곳에서도 교회들과 교인들이 기도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이 기도를 통해 간구하는 것은 먼저는 인도네시아의 복음화다. 기도운동의 주요 지도자 중 한 명인 밤방 윗자야 박사는 "복음주의 교인이나 오순절 교인, 그외 개신교인들과 가톨릭 교인들 모두가 인도네시아 전역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에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언론, 청년들을 위해", 그리고 "기독교인들과 무슬림들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다고 또다른 지도자인 제프리 페트루스는 밝혔다.
이러한 인도네시아 기독교인들의 열정적이고도 연합된 기도에 전 세계 기도운동가들도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전 세계에서 9천여 명이 인도네시아를 찾아 현지 기독교인들이 이끄는 대규모 기도모임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 때 함께 했던 미국의 그레이트커미션코얼리션(Great Commission Coalition)의 톰 빅터는 "세계 그 어디서도 교회들이 이같이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인도네시아를 내려다 보고 계시며 그의 성령을 부어주셔서 모든 것을 새로운 차원으로 변화시키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기도운동 지도자인 데디 푸르완토는 자신들이 드리고 있는 기도가 이 나라의 "영적인 근간을 바꾸어놓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하나님의 능력은 수백, 수천의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작은 모임과, 가정과, 우리의 본부와 같은 건물 등에서 모여 기도할 때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현재 이 기도운동은 인도네시아 500여 도시에서 5백만여 명이 주도해나가고 있다. 현지 내셔널프레이어네트워크(National Prayer Network)의 대니얼 판디지 목사는 "이처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연합되어 기도드릴 때 하나님의 능력이 인도네시아에 임할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