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국가 가운데서도 가장 세속적인 우루과이에서 복음주의 교회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3일 현지 언론 La red 21을 인용, 10년 전 2%에 불과했던 복음주의 교인 수가 6%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최근 우루과이에서는 TV와 라디오 등 방송매체를 통한 복음전파 사역과, 기독교 집회 등을 통해서 빠른 속도로 복음주의 교회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루과이의 증가하는 복음주의 교회들 대부분은 '오순절파' 교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루과이복음주의대표회의(Representative Council of Evangelicals of Uruguay)의 조제 타베르나 회장은 "현재 우루과이에는 1,600여 교회가 있으며 이 중 1,200여 곳이 오순절파 교회다"고 밝혔다.
라이프미션처치포더네이션스(Life Mission Church for the Nations)의 조제 마르케즈 목사는, 오순절 교회가 이처럼 많은 우루과이인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유는 "매일의 삶에서 만날 수 있는 하나님, 실질적 문제에 대한 답을 주는 하나님"을 소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사회주의 정부 정책으로 인해서 가톨릭의 영향력이 큰 남미에서도 가장 세속적인 국가로, 기독교 인구도 가장 적은 수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마르케즈 목사는 "우루과이인들은 이성주의에 염증을 느끼고 있으며 보다 더 영적인 것을 향한 갈망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구 수에 비해 높은 자살 비율과 우울증 환자의 증가, 가족의 붕괴 등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이 나라에서 보다 복음의 영향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오순절 교회들을 포함한 많은 복음주의 교회들이 이러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으며, 세속주의 정부도 이같은 교회의 노력을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