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자금을 전용한 혐의로 기소된, 싱가포르 시티하비스트교회(City Harvest Church)의 콩히 목사가 이번 주 또 다시 논쟁의 중심에 섰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얼마 전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내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러나 콩히 목사의 대변인은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영어권에서 교육을 받은 누구나 설교에서 언급된 ‘I'am sorry’가 용서의 의미가 아니라는 사실을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단어는 위로라는 뜻이었다. 의혹이 일어난 것과 같이, 용서 혹은 죄의 시인이라는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니다. 콩히 목사에 대한 언급을 보도한 싱가포르 야후 뉴스를 읽은 많은 독자들과, 설교 동영상 일부를 본 이들이 그렇게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콩희 목사에게 주신 메시지는, 이러한 고통스러운 경험은 하나님의 연단이고, 미래에 그와 교회에 예비하신 사역을 위해 그를 준비시키시는 의미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콩히 목사의 해당 설교가 담긴 동영상이 지난 7월 26일 ‘anointedforworship’ ID를 가진 이용자에 의해 공개되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낳았다.
콩히 목사는 지난해 4월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C3 교회 필 프링글(Phil Pringle) 목사의 초청으로, C3 프리센스 컨퍼런스(C3 Presence Conference) 집회의 강사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콩히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한 복음에 대해 전하면서, 예수님의 겟네마네 기도와 시편 22편 1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말씀을 인용했다.
그는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나는 하나님께서 우시는 것을 들었다. 그리고 내게 ‘아들아, 고맙다. 이 일을 겪고 있는 것이 고맙다. 나는 네가 혼자 어려움을 겪음으로써, 너와 하비스트교회가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매우 미안하다(I am so sorry). 그러나 스스로 이를 이겨서 너의 세대에 변화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콩히 목사는 “8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나님께서 내게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하신 말씀을 들었다.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의 물결이 나를 흠뻑 적셨다. 나는 단지 ‘아바… 아버지… 아바’라고 말했고, 모든 것이 잘 될 것임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