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 거주하는 한 변호사가 국제사법재판소를 상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변호하는 소송을 제기해 화제다.
돌라 인디디스(Dola Indidis)라는 이름의 이 변호사는 전 케냐 법관의 대변인을 지낸 인물이며, 종교는 가톨릭이다.
그는 본디오 빌라도와 당시 유대인 장로들, 헤롯 왕과 티베리우스(로마 황제, BC42~AD37), 이탈리아 정부와 이스라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인디디스 변호사는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예수님의 존엄성을 되찾고 대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원하는 소송 결과는 십자가 처형이 무효화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07년 처음으로 나이로비 소재 케냐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는 케냐 TV인터뷰에서 "예수님의 부당한 죽음의 증거는 성경으로부터 비롯됐다. 증거는 오늘날 성경의 기록으로, 누구도 성경의 역사적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전례를 통해 충분한 승소의 개연성이 보이는 사건"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대다수 언론들은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이 사건을 다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유로는 인디디스 변호사가 소송을 제기한 해당 국가들이 국제사법재판소에서 관할하는 UN 소속 국가 영토에서 벗어나 있음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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