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말 기준 성경이 번역된 언어 수가 2011년보다 13개 늘어났다고 세계성서공회연합회(United Bible Societies·UBS)가 발표했다.
대한성서공회에 따르면 UBS는 2012년 12월 말 기준으로 하나님 말씀이 최소한 단편(쪽복음)이라도 번역된 언어 수가 총 2,551개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말까지 번역된 언어 수 2,538개보다 13개 늘어난 숫자다.
그러나 세계의 전체 언어는 총 7,105개에 달해, 아직 전체 언어의 3분의 1 정도로만 성경을 읽을 수 있는 상태이다. 대한성서공회측은 “여전히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모국어로 된 성경이 없는 상태”라며 “또 수많은 사람들이 수십 년 지났거나 심지어 몇 세기가 지나 오래된 번역본을 이해하려 애쓰면서 새 번역을 기다리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성서 번역 현황을 살펴보면, 성경 전체는 지난해보다 9개(총 484개), 신약은 17개(총 1,257개) 언어가 각각 지난해보다 더 번역됐다.
2012년에 처음으로 번역된 성경은 파푸아뉴기니 키리위나(Kiriwina)성경, 케냐 키엠부-킴베레(Kiembu-Kimbeere)성경, 대만 하카(Hakka)성경, 남아프리카공화국 데벨레(Ndebele) 성경, 남수단 실룩(Shilluk)성경, 시에라레온 크리오(Krio)성경, 아르헨티나 토바-콤(Toba-Qom)성경 등이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언어로 성서가 번역된 대륙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총 1,067개에 달하며, 이외에 아프리카 748개, 아메리카 519개, 유럽 214개 등의 순이다.
UBS는 오는 2015년 말까지 100개의 언어로 된 전체 성경 번역을 추가로 끝내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현재 350개 번역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