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대한민국을 감동의 물결로 이끌었던 대표팀의 축구스타 유상철이 왼쪽 눈이 실명됐다고 고백했다.
유상철은 최근 진행한 MBC '파이널 어드벤처'녹화에서 "왼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고 밝혔다.
유상철은 망원경으로 다음 미션장소를 확인해야 하는 미션에서 "사실 왼쪽 눈 시력이 거의 안 나온다. 그래도 다행인 게 오른쪽 눈은 아직 시력이 떨어지지 않아서 그나마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유상철의 실명 고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상철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도 왼쪽 눈 시력이 없는 상태로 출전해 결승골을 넣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과거 방송에서도 유상철은 "왼쪽 눈이 차 안에 서리가 끼는 것처럼 형체만 보이고 옆에 누가 지나가면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실명 사실을 인지하고 뒤늦게 병원을 찾았으나, 렌즈를 이용한 시력 교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결국 시력을 잃게 됐다"고 했다.
한편, 유상철은 이 소식을 알게 된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 자신의 눈을 빼주겠다고 한 사실을 밝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유상철은 "당시 어머니의 말을 들었을 때 자식으로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 앞으로도 관리를 잘해 (나머지) 한쪽 눈이 나빠지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후원으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 항상 건강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밝혔다.
유상철이 실명 사실을 고백한 녹화분은 26일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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