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전효성 '민주화' 발언에 네티즌 의견 분분

걸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전효성은 14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방송 도중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거든요, '민주화' 시키지 않아요"라는 문제의 발언을 했다. 전효성의 '민주화' 발언은 주요 포털에 실시간 검색1위에 오르며,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민주화'란 단어 때문이다. 여기서 '민주화'란 보수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용어다. 일베에서는 민주화란 단어를 원래 의미와는 달리 '집단 괴롭힘', '비추천' 등의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한다.

이에 네티즌들은 "잘 모르고 썼을 수도 있다"며 변호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들은 "전후 맥락을 고려해 볼때 일베에서 사용하는 민주화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쓴 것"이라며 "전효성=일베충(일베 이용자를 벌레에 비유해 욕하는 신조어)"이라며 부정적인 글을 남기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전효성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의 저의 발언과 관련해서 올바르지 못한 표현을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한 점 반성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