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참존화장품 회장이 중보판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로 다시 독자들을 찾았다.
(Photo : ) 김광석 참존화장품 회장이 중보판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로 다시 독자들을 찾았다.

청개구리 광고로 유명한 참존화장품 김광석 회장의 저서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 증보판이 출간됐다. 피부 전문 약국인 피보약국을 시작으로 여성들의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그의 40년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책으로, 2000년 초판 발간 이후 13년의 이야기를 더해, 영문판과 중국어판 그리고 러시아판까지 만들 예정이다.

50년 동안 두 번의 실패와 두 번의 성공, 그 끝에 얻어낸 "거꾸로 경영방식" 조명

피부약 전문 제조를 내걸고 한창 주가를 올리던 피보약국에서, 약사로 일하던 저자는 무심코 자신이 제조한 약을 다른 약국에서 팔게 한 것이 보건법 위반이 되면서 생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법을 모르고 한 실수였지만 그 대가는 엄청났다. 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시작하게 된 것이 바로 참존화장품. 1984년 출발한 참존화장품은 고집스럽게 기초화장품만을 만들어내면서 승승장구,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20여개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특히 2012년에는 중국에서만 연매출 100억원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그 과정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실패와 좌절을 희망과 성공으로 만들어낸, 저자만의 '거꾸로 경영방식' 원리를 26가지로 나누어 담아냈다.

16년 동안 이루어낸 성공과 나눔 이야기
다시 세계를 향해 뛰려는 청개구리 박사

이 책은 2000년에 초판본이 발간되었다. 참존화장품이 업계 막내격으로 출발했음에도, 창업 5년 만에 30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92년에는 일본 진출을 하고, 94-95년에는 국내 화장품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에 오르며, 99년도에 5백억원 매출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기까지, 창업 16년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렇듯 참존의 고성장 비결에는 제품 개발과 광고, 마케팅 등 모든 부분에서 기존 틀을 깨뜨리는 '청개구리식 차별화 전략'이 숨어 있었다. 바로 그 하나하나의 전략을 21가지로 나누어 담아내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 후 13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참존화장품은 또 한 번 어려움의 파고를 타기도 했지만, 여전히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특히 국내를 뛰어넘어 일본, 중국 등 세계 20여개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시간 동안 어떤 일들이 일어났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고 이루어갔는지 다시 조명해볼 필요가 있었다. 특히 청개구리 박사의 '거꾸로 경영방식'이 어떻게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용되고 있는지, 그곳에서의 성공을 어떻게 나누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다뤘다.

영문판·중국어판 이어 러시아어판 예정

2000년에 발간된 이 책은 그 동안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만나왔다. 지독한 가난과 누구도 쉽게 일어서지 못할 벼랑 끝 같은 상황에서, 모든 것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뤄낸 저자의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힘을 얻었다. 특히 성공을 이룬 것에서 끝나지 않고, 고객과 사원과 주주와 국가와 성공을 나누고자 한 그의 경영철학은 감동을 느끼게 했다. 이런 이야기를 한국의 독자들 뿐 아니라 세계의 독자들에게도 전하고자 2007년 '영문판'을 펴냈었다. 그 후 2012년에 '중국어판'을 만들어 참존화장품에 대해 그리고 참존을 이끌어가고 있는 피부전문 경영인에 대해 궁금해 하는 중국의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올해 '러시아어판'을 발간하는 데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러시아에서는 단기간에 놀라운 성장을 이룬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대한 관심이 많아, 그 성장 요인이 무엇이고 이를 이끌어간 사람들이 누구인지 궁금해 하면서, 각 나라별로 성공 스토리가 담긴 책을 선정해 펴낼 예정에 있었다. 마침 미하일 본다렌코 러시아 무역대표부 대표가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고, 이 책이야말로 러시아의 공직자 뿐 아니라 차세대 리더들에게 꼭 읽게 해야 하는 책이라고 결정했다. 성공한 기업인이되, 대물림이 아니라 스스로 사업을 일구어낸 기업인으로, 그 과정에서 어려움과 고난을 어떻게 극복했는지가 이 책에서 잘 드러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선정 이유였다.
 
저자 김광석 회장은

1939년 일본에서 태어나 경남 하동에서 자랐다. 성균관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뒤 서울 스카라 극장 앞에서 피부약만을 전문 조제하는 '피보약국'을 20여년 간 경영했으며, 이 때 축적한 피부에 대한 자신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1984년 참존화장품을 설립한다. 이후 철저한 차별화와 전문화 전략을 통해 단기간 내에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보기 드물게 '알짜 경영'을 이뤄내고 있다. 그 후 30여년 동안 '기초화장품'만을 고집하며 세계 1등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