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대부흥은 한국교회를 정통 기독교 역사의 주류에 합류시킨 거대한 사건이고, 한국과 한국교회를 현대사에 새로 등장시킨, 한국사의 정점에 선 사건이다.”

28일 오후 4시 분당 새벽교회 평화센터에서 열린 2007 제5회 조양강좌 국제학술세미나에서 백석대 민경배 석좌교수는 평양대부흥의 세계사적 의의에 대해 조명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평양대부흥 사건에 대해 “세계가 놀랄만한 일이었다”며 “세계는 이 사건을 사도시대 이후 처음 있는 일로 평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교수는 런던타임즈(London Times), 런던 데일리 메일(London Daily Mail), 뉴욕 트리뷴(New York Tribune), 시카고 익스프레스(Chicago Express), 일본과 중국의 여러 신문사 기자들이 1907년 당시 평양에서 일어난 대부흥 사건을 취재한 내용을 객관적인 사료로 제시하며 설득력을 더했다. 그는 “냉소적인 20여 명의 해외 기자들도 이 사건을 경이와 찬탄으로 바라봤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발행되던 기독교 월간지 코리아 미션필드(Korea Mission Field)와 세계적인 선교정기간행물 국제선교 리뷰(International Review of Mission), 세계선교 리뷰(Missionary Review of the World) 등은 1, 2년간 계속해서 평양대부흥에 관한 기사를 가득 실었고, 대서특필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재의 서양 여러 나라 실업가들과 맥아더 장군(Gen. Arthur MacArthur), 미국 고우처 여자대학의 고우처 총장(J. F. Goucher), 게일(J. S. Gale), 매큔(G. S. McCune), 언더우드(H. G. Underwood), 노블 선교사(W. A. Noble), 해리스 감독(M. C. Harris)도 평양대부흥 사건을 보고 경이와 찬사를 보냈다. 특히 미국 대각성운동을 보고 선교사가 되었던 감리교의 노블은 “사도시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평양대부흥의 목격자였던 윌리엄 블레어(W. N. Blair)는 ‘Gold In Korea’라는 저서에서 이 사건을 “한국의 금”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일제가 한국을 무식, 불결, 몽매, 나태, 거짓 등으로 몰아칠 때 선교사들은 한국의 성령강림을 한국의 금덩어리로 찬양한 것이다.

그는 또 해외 신문사의 기사를 인용, “평양대부흥 사건이 한국의 민족성과 도덕성을 바꿨다”고 밝혔다. 민 교수는 “성령강림을 체험한 한국인들은 새로운 자아상, 새로운 민족의식, 강력한 사회의식, 세계의식을 창출해 소유하게 되었고,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구원은 기독교에서만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40여 분간 평양대부흥의 한국사적, 세계사적 의의를 조명한 그는 세미나 말미에 “이러한 평양대부흥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평양신학의 정립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