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목사의 아들이 선천적 정신질환으로 투병하다 결국 자살한 사건을 두고 미국 교계가 큰 슬픔에 잠겨 있다.
워렌 목사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복음주의 교계의 대표적 지도자다. 한국에는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초대형교회 중의 하나인 새들백교회의 개척자로 잘 알려져 있었다.
워렌 목사가 33년 전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새들백교회는 25년 만에 무려 2만여 명에게 세례를 주며 수직 성장해 왔다. 그의 불신자 전도를 통한 교회 성장은 전세계 교회들로부터 주목받았다.
그러던 그가 2002년 출간한 목적이 이끄는 삶은 미국에서만 3천만 부가 팔리고 전세계 50개 언어로 번역되며 그를 전세계적인 기독교 작가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그는 그 덕에 경제적으로도 큰 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고물 자동차에 양복 2벌로 살고 있으며 그동안 교회로부터 받았던 모든 사례금을 반납했다. 그리고 현재 책의 로열티 중 90%를 헌금하고 10%로만 살고 있다.
그는 사명의 10년(Decade of Destiny)이란 캠페인을 통해 10년에 걸쳐 독립교회와 캠퍼스교회 등 100개의 교회를 설립하고 있다. 이는 새들백교회의 세계 선교와 교회 개척 플래닝으로 다른 교회에 모범이 되었으며 그는 현재 이를 위해 매년 1백만 달러씩 헌금하고 있다.
워렌 목사는 각종 세계 현안의 기독교적 해결을 위해 목회자와 기업인 및 단체들의 연합체를 창설했다. 이 이름은 피스연합(P.E.A.C.E. Coalition)으로 화해 조성(Promote reconciliation), 섬기는 리더십 육성(Equip servant leaders),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Assist the poor), 환자들에 대한 돌봄(Care for the sick),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Educate the next generation)의 각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