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열린 커피 하우스 행사 모습

멕시코 단기선교를 위해 청소년들이 주축이 된 기금모금 행사 '커피 하우스'가 지난 토요일(16일) 늘푸른장로교회(담임 김기주 목사)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커피 하우스'라는 이름만 듣고 단순히 청소년들이 커피와 빵을 만들어 파는 정도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교회를 찾은 기자는 문을 열자마자 뜨거운 열기에 처음으로 놀라고, 공연을 선보이는 팀들의 실력에 다시 한번 놀랐다.

브라이언 함 전도사를 중심으로 늘푸른교회 청소년들은 서너 달 전부터 인근 교회 청소년들과 친구들을 초청한 콘서트를 준비했고, 티켓과 멕시코 선교를 위한 것인 만큼 '타코'를 만들어 판매해 기금마련을 도왔다.

이번 '커피 하우스'를 통해 청소년들은 교회에서도 즐겁고 재미있고 은혜까지 더한 공연을 즐길 수 있음을 느꼈고, 목표했던 금액인 2천 불도 모금하는 시간이 됐다.

"공연에 참여하는 팀들은 크리스천곡들이나 가사 없는 연주만 하게 했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아이들이 친구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자신들이 준비한 탤런트를 선보였고, 인근 교회들에서도 협조해 주셔서 함께 했습니다. 준비가 늦어져서 늦게 알렸는데도 지난 해에 좋은 공연을 보신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준비에 앞장서고 선교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참 예쁩니다."

브라이언 함 전도사는 올해 7월 16일부터 25일부터 대학생까지 약 스무 명 가량의 학생들과 멕시코로 단기선교를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히 이번 선교에서 학생들은 현지 학생들과 함께 수련회 형식으로 캠프를 열고 같은 또래로서 복음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학생들은 이를 위해 토요일마다 스패니쉬 클래스에서 언어를 배우고, 다양한 방법으로 기금을 마련하는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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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단기선교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사진제공 늘푸른장로교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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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단기선교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사진제공 늘푸른장로교회 홈페이지)

한편, 늘푸른장로교회는 김기주 목사의 부임과 함께 멕시코 선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불과 2-3년 전에 청소년들을 데리고 무작정 찾았던 멕시코 선교에 대한 열정을 귀하게 보신 하나님께서 남미에서 자란 성도를 보내 멕시코 지역에서도 가장 선교가 필요한 티지민 지역을 집중적으로 선교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32명의 멕시코 티지민 인근 지역으로 선교를 다녀왔으며, 구제사역과 VBS 사역과 함께 선교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