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때 총으로 아버지를 쏴 살해한 아들이 지난 월요일 2급 살인죄로 확정돼 11년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11년의 어느 밤, 조셉 홀은 잠든 아버지에게로 가 머리에 총을 쐈다. 32세였던 아버지 제프 홀은 신나치주의자로 백인들을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우겠다고 공언하던 사람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셉은 상당히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이번 재판의 초점은 그가 과연 총으로 아버지를 쏠 때 그 비극성과 잔혹함을 사전에 인지했느냐 여부에 쏠렸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법원은 조셉이 아버지를 살해한 후, 총기를 은닉했고 아버지의 죽음을 전혀 슬퍼하지 않았다는 사실, 살해 며칠 전 동생에게 자신의 계획을 알린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고의성이 짙으며 죄의 심각성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사건은 우발적이 아니라 계획적이었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조셉은 평소 집에서 어머니와 동생들을 자주 폭행했으며 학교에서는 연필 등으로 급우를 찌르는 등 폭력성이 짙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셉의 변호사는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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