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우상숭배와 음란문화가 사라지고, 교회가 더 세워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다케우찌 마사오미(재패니스 인터내셔널 침례교회 담임 55) 목사는 타코마에서만 20년째 일본교민들을 대상으로 목회하고 있다.
13명으로 작게 시작한 교회지만 매년 10명 이상에게 세례를 줄 정도로 양육과 전도에 힘쓰고 있다. 시애틀과 벨뷰지역 일본교민들의 요청으로 최근에는 벨뷰 인터내셔 침례교회도 목회하고 있다. 매 주일 타코마와 벨뷰를 오가는 쉽지 않은 목회지만 ‘마음은 늘 기쁘고 행복하다’는 그를 만났다.
그는 “한. 일 양국의 갈등은 복음이 아니면 해소될 수 없다.”며 일본 복음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또 “일본의 우상숭배와 음란문화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교회와 기독 문화가 채워지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이하는 일문일답
-언제 복음을 처음 접하게 됐습니까?
“일본에 있을 때는 성경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1987년부터 미국 포틀랜드 오리건에서 주재원으로 일했습니다. 일본인 3세에게 영어공부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복음을 듣게 됐습니다. 하지만 미신과 우상이 일반화 된 일본에서 30년 넘게 살아온 나로서는 창조주 하나님과 복음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교회에 출석하면서 말씀을 들어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자신감으로 가득 찼던 시절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의 나약함을 깨닫게 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하나님 안에서 평안함으로 바뀌었고, 복음이 진리이며 생명의 길임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이후엔 목회자로서 하나님을 증거하고자 신학교에 입학했고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하게 됐습니다.”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목회는 어떻습니까?
“미주 일본교민들을 대상으로 목회하면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20년 전에 13명으로 일본인 교회를 시작했는데, 그동안 매년 10명 이상에게 세례를 줄 정도로 새신자들이 많이 전도됐습니다.
미국에서의 일본인 전도는 일본 내 선교보다는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매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일본인들 가운데 절반이 국외에서 전도된 후 일본으로 돌아간 경우입니다. 해외 거주 일본인들의 수가 일본 내 인구에 비하면 극히 소수지만, 선교에 있어서는 더욱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밖에서의 선교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는 원인이 있습니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일본은 나라 전체가 미신의 영으로 덮여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음란한 문화도 복음 전파를 가로막는 장애물이구요. 일본인들이 국외로 나오면 일본을 덮고 있는 영적 베일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복음을 받아들이고 신앙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일본 사람들 역시 한국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 각 국에 퍼져있습니다. 중국과 미국,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살고 있는 일본 유학생들이나 주재원들은 일정 기간 후 일본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인들이 주축이 된 워싱턴 주 열방을 품는 기도 성회에 동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말은 통하지 않지만 한국 분들과 함께 기도하고 찬양할 때 영적인 힘을 얻게 됩니다. 목소리를 내서 기도한다거나 방언으로 기도하는 것은 제가 일본 교회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양국민이 하나가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고 영적인 충만함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일 양국 사이의 깊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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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 양국 간의 갈등 해결은 정치적인 측면으로 다가가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일 양국이 복음 안에서 서로를 용납하고 사랑할 때 갈등 해소의 실마리가 잡힐 것이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 일본에 복음이 더 많이 전파되어야 합니다. 일본에 크리스천 인구가 많아지면 일본 국민들이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바뀐 국민들이 일본 정치를 움직일 것이고 정치인들이 한. 일 양국 간의 갈등해결에 큰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일본의 크리스천 인구가 늘어날수록 그 민심이 정치를 움직일 것입니다. 더불어 한. 일간 민간교류가 활성화 될 것이고, 한국과 일본 교회의 교류로 많아질 것입니다. 두 나라가 주님 말씀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게 될 때 한. 일 양국은 동아시아에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선교의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
-한인들이 일본 복음화를 위해 어떤 기도제목으로 기도하면 좋을까요?
“많은 선교사님들이 일본에서 헌신적으로 사역하고 계시지만 일본 사람들은 여전히 주님을 영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일본에서 사역하는 전도자들이 더 많아지길 기도해주시고, 교회가 더 많이 세워지길 기도해주십시오.
또 일본 사람들이 복음을 영접하고 믿음을 유지하는 기간이 보통 3년이라고 합니다. 한국은 기독교 문화도 많고 신앙인들 사이에 유대 관계도 맺을 수 있지만, 일본 사람들이 기독교 기반이 형성되지 않은 일본에서 신앙을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교회 개척과 함께 기독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또 천황 제도를 비롯한 미신 숭배사상과 음란문화가 사라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