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 본사를 둔 비영리 기독교기관인 'Changing the Face of Christianity(CFC)'에서 2년 가량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칭하는 4명 가운데 1명은 '그다지 기독교적이지 않다'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CFC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자체 개발한 10개의 질문을 온라인 사용자들에게 던져, 매일의 삶에서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조사했다. 총 8,475명이 응답한 가운데 71.6퍼센트는 '좋은 기독교인' 혹은 '영적으로 성숙한 기독교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로 24.8퍼센트는 '세속적인 기독교인' 이었고, 나머지 3.6퍼센트는 '그리스도와 멀리 있는 상태'였다. '세속적인 기독교인'이란 '매일의 삶 가운데 믿지 않는 주변의 친구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살아가며, 일상의 삶에서 겪는 도전들을 해결해 갈 때 기독교 가르침은 거의 고려하지 않는 이들'을 뜻한다고 CFC는 분석했다.
R. 브레드 화이트 CFC회장은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과에 그리 놀라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이 조사를 2년간 세심하게 지켜봤다.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된 누적결과 나타난 1/4가량의 '세속적인 기독교인들' 혹은 '그리스도에게 멀리 있는 이들'은 우리 신앙에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주고 있다. 이들로 인해 기독교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기 때문이다"라고 일침했다.
10개의 질문들은 일상 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이들로 구성됐는데 가령 '고속도로에서 길을 막고 있는 자동차 운전자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혹은 '얼마나 자주 성경책을 읽나?'등이 포함돼 있다.
화이트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보고 교회들과 회중들이 이들(세속적인 크리스천과 그리스도와 멀리 있는 이들)을 깨우고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교회들은 믿는 이들이 영적으로 성숙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변화되도록 도와야 한다. 하지만 이 책임감이 단지 교회나 목회자, 지도자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을 살아가는 기독교인들 개인 개인에게 있다. 우리 교회들 안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받아들였지만, 전혀 그분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고 있으며 진정한 제자로 살아가고자 하는 계획이 없이 지내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CFC는 2010년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개념들과 오해들을 바꿔내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기독교인 4명 중 1명은 전도에 방해
“그 사람 교회 다니는 것 맞어?”라는 말 들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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