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성경대학(학장 김상민 목사) 주최 가을말씀사경회가 지난 16일(금) 오후 8시 베다니감리교회(담임 남궁전 목사)에서 개최됐다.

가을학기 오전 공개강좌를 마치며 준비된 이날 말씀사경회는 지역교회에 성경대학을 소개하고 풍성한 은혜의 말씀을 나누기 위해 계획됐다. 강사로는 이번 학기 공개강좌에서 호평을 얻은 바 있는 조영팔 교수가 나섰다.

이날 김상민 학장의 인사말 이어 나선 조영팔 교수는 ‘이 시대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히1:1~3)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조영팔 교수는 “우리는 서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간다고 하는데 제 각기 사는 모습이 다르다. 왜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는데 다른 해석이 나오는가. 과연 하나님의 말씀이란 어떤 것인가 알아보자”고 운을 뗐다.

이어 조 교수는 “우릴 향한 직접적인 메시지의 경우 혼동할 이유가 없다. 모두가 같은 메시지를 전달받는다. 하지만 성경에 한 사건이 나오는 경우 그 사건이 주는 메시지를 혼동할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예로 오병이어 사건을 든 조영팔 교수는 “오병이어 사건이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오병이어 사건 이후 무리들은 예수님을 자기들의 왕으로 삼으려 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먹고 사는 것을 해결해 주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살라고 말씀하신다. 요한복음 6장을 계속해서 읽어가다 보면 오병이어가 주는 메시지는 ‘예수님이 오병이어로 오천명을 먹이셨다’가 아니고 ‘예수가 생명의 떡이니 영생을 위한 떡인 예수님을 믿으라’라는 것이다. 그 사건만 볼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주시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분명히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예를 몇 가지 더 든 조영팔 교수는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은 성경에 있음을 강조했다. 조영팔 교수는 “결혼에 대한 문제가 있을 경우 마태복음 19장과 에베소서 5장, 고린도전서 7장을 보면 그 답이 나와 있다. 사단의 역사가 있을 경우 에베소서 6장과 데살로니가후서, 베드로후서, 계시록 등을 살펴보면 된다”며 “현상이 아닌 메시지를 보자. 여기가 아닌 하나님 나라에 포커스를 두자. 그래야만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이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