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니장로교회(담임 최병호 목사)에서 지난 주일(11일) 주의 종이 되길 서원한 김범수 전도사 목사 안수식과 한평생 주를 위해 헌신하며 백발의 면류관을 받은 신운진 장로은퇴식 그리고 새롭게 헌신을 다짐한 집사 안수식이 동시에 열리는 큰 잔치가 열렸다.

미국장로교(PCUSA) 대서양한미노회(노회장 김규형 목사) 주관으로 진행된 김범수 전도사 목사 안수식은 얼마 전 열린 제 46차 정기노회에서 동남부지역 8개 교회가 남대서양노회로 이전이 완료된 이후 처음으로 세워지는 목회자를 축복하는 자리여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말씀을 전한 김삼영 목사(조지아장로교회, 노회부총무)는 '능력 주시는 자'를 제목으로 "영적인 프로가 되라"고 전했다. 그는 "사도바울은 주의 일을 하면서 고난과 역경의 자리에서 먼저는 기뻐했고, 둘째는 자족했으며 마지막으로는 끝까지 헌신했다. 우리도 때로는 십자가를 지는 것이 수치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 십자가를 달게 지고 우리에게 맡기신 헌신의 자리에서 영적인 프로답게 감당해 가도록 하자"고 권면했다.

1부 예배에 이어 2부 목사안수 및 위임식은 최병호 목사(부노회장)의 사회로 목사 청원, 문답과 서약, 안수례 및 선포와 악수례로 진행됐다.

감격과 결단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세워진 김범수 목사는 "먼저는 구원되시고 저의 주인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또한 목회자로 서기까지 기도와 후원해주신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베다니장로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하면서 공부도 마치고 결혼도 하고 목사까지 되었는데 지금까지 그랬듯이 부족한 점이 보일 때마다 기도해주시고 권면을 아끼지 말아 달라. 처음처럼 끝까지 섬기는 일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 3부 임직식에서는 신운진 장로가 은퇴장로로 세워졌으며, 박미라, 전재경, 최영희, 홍윤, 황의호 집사가 안수 받아 교회의 든든한 일군들이 더해지는 기쁨을 더했다.

특별히 이날 예배에는 조지아 전역의 대서양한미노회 목회자들은 물론 베다니교회에서 개척한 4포인트교회 임기윤 담임목사, 베다니교회와 동역하고 있는 레이토마스장로교회 캐리 스캇 목사가 안수위원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으며, 조이풀 찬양단과 안드레남성중창단, 한어권 중고등부 및 청년부가 특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