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언론이 ‘강북제일교회 신천지 개입 증언’이라며 공개한 영상에 대해, 강북제일교회 하경호·윤석두 집사는 “어처구니 없다”며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동영상에서 자신들을 신천지 탈퇴자라고 주장하는 익명의 인물들은 “(신천지 소속일 당시) ‘신천지 서울 야고보 지파 약 50명의 교인들이 강북제일교회에 들어갔고, 교회를 삼킬 목적으로 10년 정도 공을 들였다’고 들은 적이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특히 윤석두 집사에 대해선 올해 4월까지 신천지 야고보 지파의 재정부장을 맡았던 인물이라고 밝히고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증언자들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됐고, 목소리 역시 변조됐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윤 집사는 “어이가 없다. 강북제일교회를 17년째 다니고 있고 최근 9년간 재정부에 있었다”며 “강북제일교회 주일예배를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던 내가 어떻게 동시에 신천지쪽 재정부장까지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해당 동영상에 대해 “100% 조작된 것”이라며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를 포함해 이번 일과 관계된 자들을 모두 법적 조치할 생각이다. 삼촌과 동생이 현재 합동측 교회의 장로와 안수집사로 있다. 정통 신앙인 가정에서 자랐고 지금까지 그것을 유지하고 있다. 신천지 정도는 구분할 줄 안다”고 말했다.

윤 집사와 함께 신천지 의심자로 지목된 하경호 집사 역시 “그들(동영상 속 증언자들)의 말 대로라면 강북제일교회는 벌써 신천지가 되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도 항의했다. 떳떳하다면 증언자들의 신분과 얼굴을 당당히 밝히라고. 이번 일은 일부 세력들이 정치적으로 신천지를 이용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