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닉 쥬를 소재로 한 영화 ‘회복’과 팔레스타인 크리스천의 삶을 그려낸 영화 ‘용서’로 연이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김종철 감독이 그의 야심작 ‘제3성전’ 극장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를 가졌다. 13일 오후 UBM교회(앤드류 김 목사)에서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 ‘제3성전’은, 이스라엘에 있는 정통 유대인들이 제3성전 건축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영화 제작은 거의 90% 완료된 상태.

이날 시사회에서 김 감독은 “주변 사람들에게 제3성전 건축 프로젝트에 대해 말해도 믿는 이들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그곳에서 직접 보고 실제로 카메라에 담아온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영화에서는 ‘제3성전 프로젝트’와 관련한 팩트를 담았고, 이에 대한 미국 신학자들의 의견을 듣고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제3성전 프로젝트에 대해 일부 신학자들은 “제3성전에 대해 듣긴 들었으나, 실제로 추진되고 있는지 몰랐다”면서 “이 영화는 미국에서 먼저 개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

시사회에 앞서 김 감독은 미국 극장가 영화 개봉을 위해 얼바인에 위치한 채널 ‘TVN’ 관계자들과 만나 미팅을 가진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헐리웃에서 한국인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제작에 필요한 비용 마련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가 제작한 영화 ‘회복’과 ‘용서’는 300만 관객을 돌파해 한국 기독교 영화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한 만큼, 이번 영화 개봉을 앞두고 미국 헐리웃 영화계 반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