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풀어낸 수준 높은 음악회가 열렸다.

먼저, 지난 6일 오후 7시 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총장 김창환, 이하 GCU)에서는 천미선 피아니스트의 피아노 독주회가 열렸다. GCU 발전기금마련을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2백여명의 한인들 행사장을 가득 메워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빠져들었다.

이날 독주회에서는 바하의 칸타타 147번 중 ‘예수는 인류의 소망 기쁨되시니’, 사냥 칸타타 BMW 208중 ‘양들은 평화롭게 풀을 뜯고’, 베토벤의 소나타 23번 ‘열정’, 쇼팽의 야상곡 Op.9 No.2, 즉흥환상곡 Op.66, 리스트의 메피스토 왈츠 1번이 선보여졌다.

Euguen Pridonoff, Elisabeth Pridonoff, Daniel Shaprio, 구본희, 문익주 교수를 사사한 천미선 피아니스트는 신시내티 음악대학 연주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GCU 음악대학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창립 35주년 기념음악회

7일 오후 5시에는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창립 35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로 꼽히는 하이든의 <천지창조>가 3부에 걸쳐 웅장하게 펼쳐졌다.

이날 음악회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정인수 목사는 “이번 음악회는 창립 35주년의 마지막 행사로 13주 동안 모든 연합 교회 성가대원들과 오케스트라단이 합심해 준비했다. 음악회에 한결같이 함께해 주셨던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담아본다”라고 소개했다.

음악회는 안태환 지휘자의 인도아래 80여명의 성가대와 30여명의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한미애, 테너 채혁, 바리톤 표경진 씨가 무대를 꾸며 감동적인 선율을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