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화려한 막을 올리는 제1회 애틀랜타 대한민국 영화제(AKFF)에서 두 명의 한인 감독이 올해 ‘AKFF 감독상’의 영예를 얻는다.

애틀랜타 대한민국 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희범, 집행위원장 이향순)는 영화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문화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올해의 AKFF 감독상(Director’s Award)에 영화 ‘파파’의 한지승 감독과 ‘웨딩 팰리스’의 크리스틴 유 감독에게 수여한다.

영화 ‘파파’는 한국영화로서는 최초로 애틀랜타를 배경으로 촬영의 대부분이 조지아주에서 이뤄진 작품이며, 내용면에서도 신분문제를 비롯한 이민자들의 삶의 애환을 담아내 이번 수상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웨딩 팰리스’는 최초의 한미합작 로맨스 코미디 영화로 코리안 아메리칸과 한국인간의 문화적 차이를 잘 표현해 낸 작품이며, 기존 한미합작 영화들과 달리 미국 본토에서 마케팅에 정면승부를 걸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작품이다.

‘파파’의 미국 상연은 이번이 처음이며, ‘웨딩 팰리스’ 역시 애틀랜타에서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향순 집행위원장은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일에는 동포 2세들이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애틀랜타 대한민국 영화제가 이들의 협력과 시너지 창출에 작으나마 힘을 보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두 감독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월5일 오후 5시30분 리알토 센터 극장에서 개막식 일환으로 치러진다.

한편 제1회 애틀랜타 대한민국 영화제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부터 12일까지 애틀랜타와 에슨스 등 3개 극장에서 일제히 상영회에 들어간다.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 www.KoreanFilmFestival.net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