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경제 규모가 큰 캘리포니아주 주민 가운데 빈곤층이 무려 61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일간 신문 새너제이머큐리뉴스는 미국 인구통계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33만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해 빈곤층 주민이 610만명이 넘는다고 2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빈곤율은 16.6%로 치솟았다.


미국에서는 4인 가구 총 수입이 2만2천811달러 이하면 빈곤층으로 분류된다.


특히 캘리포니아 서부 내륙의 프레즈노는 전체 주민의 25.8%가 빈곤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중앙값(median) 가계소득도 5만7천287달러(약 6천42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2010년 5만9천540달러에 비해 4%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해 미국 내 18개 주의 가계소득이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네바다주는 6%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